강원 '美‧日수출 악재' 신흥국서 해결…LS전선 효자 노릇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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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7개월간 강원도의 수출이 미국과 일본 실적부진에도, 오히려 작년 동기간보다 개선된 성과를 집계했다.
무역협회의 강원 수출품목 집계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강원 전선수출 금액은 3억 1502만여 달러로 작년 동기간 2억780만여 달러보다 51.6%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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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의료기기…전선과 함께 강원 수출 ‘쌍끌이’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 들어 7개월간 강원도의 수출이 미국과 일본 실적부진에도, 오히려 작년 동기간보다 개선된 성과를 집계했다. LS전선을 중심으로 한 전선품목의 수출 강세 영향을 비롯한 시장 다변화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강원의 올해 1~7월 수출액은 17억 5051만여 달러로, 작년 동기 16억 1742만여 달러보다 8.2%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 대미 수출이 올해 7개월간 2억 5779만여 달러로, 전년 동기(3억 5903만여 달러)보다 28.1%나 적었고, 대일 수출 역시 비교기간 1억 333만여 달러에서 9160만여 달러로 11.3%나 줄어든 악재에도 호황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신흥국 성과 덕분이다. 강원 대(對)네덜란드 수출은 올해 7개월간 2억1715만여 달러로 전년 동기(6737만여 달러)보다 222.3%나 늘었고, 대대만 수출도 7935만여 달러에서 9433만여 달러로 18.9%, 대인도 수출도 4932만여 달러에서 5916만여 달러로 20.0% 성장했다.
여기에 올해 7개월간 세네갈,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등으로의 강원수출도 모두 전년 동기간보다 월등히 성장하면서 대미‧대일 수출 부진의 위기를 넘어선 것으로, 취재결과 파악됐다.
이런 시장 다변화 효과는 전선품목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무역업계는 동해안 기업인 LS전선 수출호재가 지속된 결과로 봤다. 실제로 이 기업이 주요국 수출 공략에 나서면서 도 전선품목 수출실적을 경신해왔는데, 그 주요국가가 바로 네덜란드와 대만 등이다.
이처럼 LS전선을 중심으로 한 강원 전선수출은 올해 1~7월 도 수출 품목 1위를 기록했다. 무역협회의 강원 수출품목 집계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강원 전선수출 금액은 3억 1502만여 달러로 작년 동기간 2억780만여 달러보다 51.6% 많았다.
올 7개월간 강원 수출품목 중 유일하게 3억 달러 이상의 누적 수출실적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작년 수출실적 1위품목인 의료용전자기기인데, 올 7개월간 2억 8849만여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2억 7851만여 달러)보다 3.6%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의료기기 수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선품목이 새로운 시장을 열면서 월등히 성장한 측면이 있다“며 ”다른 신흥국 수출시장에서도 호황을 거듭하면서 도내 수출시장이 변화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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