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좋은 성적, 구자욱 역할 크다” 120억 안 아깝네…최형우 이후 8년 만에 30홈런-100타점, 구자욱 없는 삼성은 상상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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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성적이 좋은 건 구자욱의 역할이 크다."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은 올 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고 있다.
구자욱은 123경기에 나와 타율 0.336 160안타 30홈런 109타점 88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16으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2위 수성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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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성적이 좋은 건 구자욱의 역할이 크다.”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은 올 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고 있다. 구자욱은 123경기에 나와 타율 0.336 160안타 30홈런 109타점 88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16으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2위 수성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7회 문승원에게 스리런홈런을 뽑아내며 데뷔 첫 30홈런-100타점을 완성했다.
대구고 졸업 후 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구자욱은 2015시즌부터 1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0시즌 연속 100안타 및 두 자릿수 도루를 챙겼다. 2019시즌(0.267)과 2022시즌(0.293)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했다. 통산 1204경기 타율 0.317 1486안타 164홈런 780타점 875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미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홈런과 타점은 이미 데뷔 후 최다 기록이다.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017시즌 175안타와 108득점 기록에 도전한다. 득점은 불가능할지 몰라도 안타는 불가능하지 않다. 최근 10경기 타율 0.488로 5할에 육박하고 있다. 10경기에서 20안타를 몰아쳤다.
사실 이런 활약이 더 대단한 건 구자욱은 팀의 주장이다. 자신의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경기 외적으로도 챙겨야 할 게 많다. 더군다나 삼성은 고참급 선수와 젊은 선수들의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 팀이다. 딱 중간인 구자욱이 중심을 잘 잡아주니, 삼성도 신구 조화의 힘에 힘입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박 감독은 “정말 꾸준하게 잘해주고 있다. 타점도 올려주고, 장타도 쳐주고, 올 시즌 우리 팀 최고의 야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팀은 나이 있는 선수와 젊은 선수의 나이 차이가 큰데, 중간에서 구자욱 선수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올 시즌 내내 잘 해줬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도 활기차게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말로 되는 게 아니다. 솔선수범의 역할을 구자욱이 잘해줬다. 팀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우리 팀 성과가 좋은 건 주장 구자욱의 역할이 크다”라고 말했다.
사실 구자욱이 성격이 활발하고 소리를 지르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나 주장이 된 후에는 일부러 파이팅도 크게 하고, 세리머니도 자주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한다.
박진만 감독도 “나와 성격이 비슷하다.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구자욱 선수가 타점, 득점을 올리고 들어오면 일부러 더 크게 리액션을 하는데 내가 쑥스러워서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 내가 미안하다. 구자욱 선수는 자기를 버리고 리액션을 크게 해주며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칭찬을 계속해 줘야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오직 팀을 위해 자신을 버린 구자욱. 구자욱 없는 삼성, 상상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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