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210] 양궁에서 왜 ‘신동(神童)’이라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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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은 남녀 모두 어린 선수들이 일찍이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정상을 지켰다.
여자 양궁에 신궁이라는 말이 있다면 남자 양궁에는 '신동(神童)'이라는 말이 있다.
신동이라는 말은 한국, 중국, 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의하면 우리나라 언론에서 양궁에서 신동이라는 말은 1980년대 처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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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에 신궁이라는 말이 있다면 남자 양궁에는 ‘신동(神童)’이라는 말이 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4관왕 양창훈부터 2020 도쿄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의 김제덕까지 고교 스타들이 이어졌다. 고교 1학년 때 서울 아시안게임에 최연소 대표선수로 출전해 30m, 50m, 70m와 단체전에서 우승, 금메달 4개를 따내며 한국의 최다관왕에 올랐다. 김제덕도 고교생 신분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 초대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서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동의 사전적 정의는 여러 가지 재주와 지혜가 남달리 뛰어난 아이이다. 한자어로 ‘귀신 신(神)’과 ‘아이 동(童)’자를 쓰는데, 신이 내린 아이라는 의미이다. 같은 한자어로 하늘에서 내려준 아이라는 의미인 ‘천재(天才)’라는 말이 있다. 신동이라는 말은 한국, 중국, 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했다. 인터넷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17회나 검색된다.
서양에는 신동과 같은 의미로 ‘Prodigy’, ‘genius’라는 말을 쓴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의하면 우리나라 언론에서 양궁에서 신동이라는 말은 1980년대 처음 사용했다. 경향신문 1986년 10월6일자 ‘「一當百(일당백)의 기세로 노다지를 캐냈다’ 기사는 ‘고교 1년생 양창훈이 금과녁을 4번 꿰뚫어 화랑의 후예에서 일약 세계 양궁의 신동(神童)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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