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국평 '60억' 신고… "토지거래허가 비규제 원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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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대장주 자리를 두고 '아크로 리버파크'와 '래미안 원베일리'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최근 래미안 원베일리 국민평형(전용 84㎡)이 60억원에 신고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앞서 입주한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는 지난 6월 전용 84㎡(13층)가 50억원에 손바뀜되면서 국평 최초 50억원대 거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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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9층)는 지난달 2일 60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3.3㎥당 약 1억7600만원 수준으로 지난 7월29일 동일 면적 18층 매물이 44억원에 신고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나흘 만에 16억원 오른 셈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 7월18일 동일 면적 매물이 55억원에 거래되면서 이른바 국민평형 기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전용 59㎡도 7월24일과 지난달 10일 각각 36억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인근의 신축 대단지 아크로 리버파크 실거래가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앞서 입주한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는 지난 6월 전용 84㎡(13층)가 50억원에 손바뀜되면서 국평 최초 50억원대 거래 기록을 세웠다.
반포에서 두 달 만에 10억원 넘게 아파트값이 뛴 배경에 대해 부동산업계는 반포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갭투자가 가능했던 점을 꼽았다.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압구정동, 송파구 잠실동 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매매거래시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서초구를 필두로 고가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은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7월 신고가 비중이 34%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8월에도 32%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과열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집값 급등 현상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특정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9일 "반포 등에서 신고가가 발생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고가 아파트 거래 규제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정부가 8·8 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 감축 등 규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한 분위기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부동산 거래시장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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