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MZ 다 모였다" 기름 대신 맥주 채우는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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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삼산동 번화가 한복판에 이색적인 '주(酒)유소'가 들어섰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에서 선보이는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울산을 찾았다.
'맥주를 파는 주유소'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이미 울산의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파다해 지난 5일 오픈 첫날부터 입장하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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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수익금 전액 취약계층 기부"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의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삼산동 번화가 한복판에 이색적인 '주(酒)유소'가 들어섰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에서 선보이는 ‘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울산을 찾았다. SK주유소를 연상시키는 빨간색과 주황색의 건물 외관은 반짝이는 네온사인 조명으로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맥주를 파는 주유소’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이미 울산의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파다해 지난 5일 오픈 첫날부터 입장하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자동차를 세워 기름을 채우는 ‘주유소’라는 공간은 자동차산업과 함께 발전해 오며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제공해 왔다. 이같은 주유소의 의미처럼 이번 팝업스토어에도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에너지를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배관 모양의 인테리어와 기름을 연상케 하는 드럼통 디자인의 좌석이 눈에 띈다. 특히 주유기 모양의 맥주 디스펜서도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입장할 때 받은 카드를 디스펜서에 대면 원하는 만큼 맥주를 따를 수 있어 마치 주유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드럼통 모형에 담겨 나오는 ‘드럼통~닭’과 SK 울산공장의 전경을 그려낸 ‘CLX 파이프라인 피자’다. 양송이를 바싹하게 튀겨낸 ‘태화강 고래알’도 이색 안주다.
매장 한편에는 '원유운반 미션', '석유제품 추출 미션' 등 SK에너지와 관련한 이벤트가 마련돼 웃음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
친구들과 이곳을 방문했다는 홍유진 씨(25)는 “울산에는 20대가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거의 없는데 분위기도 좋고 즐거웠다”며 “이렇게 기업들이 먼저 나서서 팝업스토어를 많이 기획한다면 울산도 앞으로 얼마든지 유잼도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5일 개장한 SK 주(酒)유소는 추석연휴가 끝난 19일부터 10월13일까지 운영되며 금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금요일은 오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채우고 나누는' SK 주(酒)유소의 운영 방향에 맞춰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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