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은 역시 '순창고추장'.. 대통령 선물로 빚어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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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추석 선물은 무엇일까?추석 명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에게 보낸 추석 선물 세트가 화제가 됐습니다.
■ 보은의 사과고추장?..그런데 생산공장이 없다충북도와 보은군은 대통령 선물에 보은 사과고추장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지역 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생산공장 찾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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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추석 선물은 무엇일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에게 보낸 추석 선물 세트가 화제가 됐습니다.
경남의 도라지와 유자 약주, 전남 무안의 양파잼, 충북의 사과 고추장, 제주의 청귤 핸드크림 등 전통주와 지역 특산물, 화장품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충북의 고추장이 포함됐다는 사실에 발효 명가를 추진중이던 충북 지역민들은 고무됐습니다.
(사진출처 : 박덕흠 의원 SNS 캡처)
■ 보은의 사과고추장?..그런데 생산공장이 없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대통령 선물에 보은 사과고추장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지역 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생산공장 찾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지난 4일 본인 SNS에 아래와 같은 자랑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024년 추석 명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전달할 명절 선물에 우리 보은군의 자랑 사과가 들어간 고추장이 포함되었습니다"라는 글귀입니다.
"대통령 선물로 선정된 것은 우리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이며 선물꾸러미 사진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절호의 기회는 황당함으로 귀결되고 말았습니다.
■ 고추장은 역시 '순창고추장'
이름은 '보은 사과 고추장'으로 붙어있었지만, 충북에서 생산 공장을 찾아낼 수 없었던 것,
실제 고추장을 만든 공장은 전통의 발효 명가인 순창에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된 겁니다.
순창의 한 농업회사법인이 전통 고추장 제조 기술에 보은사과를 원료로 투입해 만들 제품인데 매콤하면서도 끝맛이 부드러운게 특징입니다.
보은군에는 안타깝게도 대추고추장 생산 공장만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떻게 보은에 있지도 않은 '보은사과 고추장'이란 말이 붙었는지, 좋다가 말아 뻘쭘한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고추장은 역시 순창 고추장,
이번 대통령 선물 논란으로 발효식품의 본가이자 종가는 역시 전북 순창이라는 사실만이 재확인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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