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부주장 뿔났다, 형편없는 대우에 불만…SNS 통해 드러냈다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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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만을 표출했다.
에둘 기자는 16일 SNS로 "토트넘은 지도자들의 결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를 데려오지 않은 유일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다. 복귀한 선수들은 부족한 휴식 시간 속 경기를 치렀고, 로메로는 열이 나는 상태로 뛰었다"라고 토트넘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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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한 기자가 토트넘의 선수 관리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해당 게시글을 공유했다가 내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로메로가 토트넘의 복귀 계획을 비판했다. 그는 상대 아스널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일찍 귀국시켰고, 이에 따라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불리한 입장이 됐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해당 게시글을 재게시했다가 현재는 취소했다.
토트넘이 중요한 고비에서 라이벌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열린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무기력한 공격력 속 상대 세트피스 전략에 무너지며 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그 첫 4경기에서 1승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4점(1승·1무·패)으로 13위까지 추락했다. 2015-16시즌 이후 9시즌 만에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실점 과정을 돌아보면 로메로가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26)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실점을 헌납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 체제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뽑힌 세트피스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터졌다.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가 토트넘의 선수 대우에 불만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르트’ 소속 가스톤 에둘 기자가 올린 글을 재게시했다. 에둘 기자는 16일 SNS로 “토트넘은 지도자들의 결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를 데려오지 않은 유일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다. 복귀한 선수들은 부족한 휴식 시간 속 경기를 치렀고, 로메로는 열이 나는 상태로 뛰었다”라고 토트넘을 지적했다.
국가대표 경기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건 해당 국가 협회 책임이지만, 소속팀 지원 아래서 더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의 도움을 받아 런던으로 돌아왔다. 로메로와 달리,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아스널 선수들은 소속팀이 이동 수단을 지원해 일찍이 런던에서 몸을 다듬었다.
공교롭게도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을 기록한 마갈량이스는 아스널의 도움을 받아 일찌감치 런던으로 복귀한 선수였다. 마갈량이스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2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수 관리가 극명하게 비교됐는데, 결국 이 부분이 승패에 영향을 미쳤다.
로메로는 벨그라노, 제노아, 유벤투스, 아탈란타 등을 거쳐 2021년부터 토트넘 소속으로 뛰고 있다. 그는 저돌적인 스타일을 보유한 중앙 수비수로, 상대 공격수와 경합은 물론이고 어느 위치에서나 태클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다. 지난 시즌부터는 토트넘 부주장직을 맡아 주장 손흥민(32)을 보좌하고 있다.
아직 클럽 팀에서 우승이 없는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쥔 그는 피날리시마 2022에서도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영광을 만끽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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