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송편 먹다 '컥'...하임리히법 기억하세요
[앵커]
명절 음식을 먹다가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만약 내 주변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임형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대구 지산동에 있는 식당 주차장.
구토물에 기도가 막혀 숨을 제대로 못 쉬는 아이에게 경찰관이 하임리히법을 처치합니다.
아이는 5분 만에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습니다.
음식물 등에 기도가 막혔을 때 유용한 응급처치는 바로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하기 전에 의식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의식이 있고 기도가 막혔다면 하임리히법을 처치합니다.
환자를 뒤에서 감싸 안아 명치 끝과 배꼽 사이를 주먹을 쥔 채 힘껏 당겨 올립니다.
2개월에서 12개월 미만의 어린 아기를 대상으로 한 하임리히법은 조금 다릅니다.
아기의 등을 먼저 두드린 뒤 손가락 2개로 가슴 가운데 부분을 여러 차례 꾹꾹 눌러줍니다.
[배성환 소방위 / 김해동부소방서 구급전문교육사 : 보이지 않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손가락을 넣지 않습니다. 그리고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임산부나 고도 비만자는 가슴 밀어내기를 시행합니다.]
최근 5년 동안 음식을 먹다 기도가 막혀 119구조대가 출동한 경우는 모두 1,290건.
특히, 병원 이송 환자 대부분 예순 살이 넘는 고령층 환자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씹는 힘과 삼키는 힘이 떨어져 쉽게 기도가 막힐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도가 막힌 뒤 4분이 넘어가면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평소 이런 응급처치법을 익혀 두면 주변에서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 문재현
디자인 : 전휘린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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