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은 이미 버려졌다?...마이애미,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 가능성 낮아, KBO 복귀가 현실젹일 수 있어

강해영 2024. 9. 1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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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으나 트리플A로 깅등됐다.

고우석은 졸지에 마이너리그 신분이 됐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기에 마이애미는 그를 콜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 잔류하겠다면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마이애미 내에서 해법을 찾거나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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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으나 트리플A로 깅등됐다. 40인 로스터에도 제외돼 마이너리그 신분이 됐다. 2년 차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었지만 마이너리그 신분인 상태에서 행사할 수는 없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윤석민을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하지 않았다. 스스로 나가달라는 메시지였다. 결국 윤석민은 자진 퇴단을 선택한 뒤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고 KBO로 복귀했다.

고우석이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스프링 트례이닝에서의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어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조금 있다가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양도지명하면서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빼버렸다. 고우석은 졸지에 마이너리그 신분이 됐다.
거부권을 행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기에 마이애미는 그를 콜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올리려 해도 마이너에서의 성적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올릴 명분도 없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양도지명했을 때 이미 그를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고우석이 마이너리거로 잔류하겠다고 하자 더블A로 보내며 더 압박했다. 고우석은 더블A행도 받아들였다. 연봉도 챙겨야 했고, 어차피 올해 KBO 복귀는 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더블A에서라도 출중한 성적을 냈으면 했으나 10점대라는 처참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런 선수를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할 이유가 없다. 마이애미 헤렐드는 마이애미는 고우석이 빅리거로 성장할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했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이 자진 퇴단해주길 바라고 있는 셈이다.

미국에 잔류하겠다면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마이애미 내에서 해법을 찾거나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결론적으로,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빅리그에 진입하는 것은 힘들게 됐다. 박효준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지만 빅리그 로스터 포함에 실패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 크다.

연봉이 아깝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KBO로 복귀하는 게 나을 수 있다. 고우석은 더블A나 트리플A에서 배율 게 없는 투수다. 그는 KBO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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