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에"...전통시장 정전에 상인들 '날벼락'
[앵커]
한가위를 앞둔 전통 시장에 6시간가량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명절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이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연휴를 맞아 바닷가에는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늦더위 물놀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활기를 띠어야 할 시장 안이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횟집도 떡집도 모두 어둠에 잠긴 가운데, 시장 앞에선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기 부천시 상동시장에 갑작스레 전기 공급이 끊긴 건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전기 수요를 시장 앞 전선이 버티지 못하고 사고가 난 거로 추정됩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과부하로 인해서 전선 쪽에 문제가 생겨서 정전됐고요, 변압기 밑에 있는 저압 전선.]
6시간쯤 지나서야 전기 공급은 완전히 정상화됐는데, 상인들은 대목 앞 정전에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정한신 / 상동시장 상인 : 저희 오늘 대목입니다, 큰 대목이고. 오신다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시는데 그분들한테 물건을 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지금 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전력 복구가 한창이던 시각, 서울 불광동에선 멧돼지 두 마리가 출몰했습니다.
멧돼지에 의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주민 신고가 이어지면서 소방대원들이 늦은 밤 출동해야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대형견 크기로 추정되는 멧돼지들이 도망간 것으로 파악해, 포획하지 않고 철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에는 상주분기점 주변을 달리던 1.5톤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것을 본 40대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를 갓길에 세우고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자가 있었고, 동승자가 있었고 그렇습니다. 화재 진화됐고, 견인 조치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차량이 멈췄고, 차 아래에서는 불꽃이 보였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에는 강원도 양양군 하조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40대 남성과 10대 여아가 물에 빠졌다가 해양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반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방글라데시 국적 남성 2명이 잇따라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등 늦더위 속 물놀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속초해양경찰서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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