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범, 바이든 · 해리스의 언사 때문"
정준호 기자 2024. 9. 17. 04:45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전날 있었던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그(암살 시도범)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레토릭(트럼프에 대한 표현)을 믿었습니다"며 "그리고 그는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그 레토릭이 내가 총에 맞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결국 자신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언사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로 연결되고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귀를 다친 데 이어 전날 플로리다주 소재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골프장 밖에서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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