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오렌지 가격 치솟나…브라질 가뭄·화재에 공급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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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와 오렌지 수출 세계 1위 국가인 브라질에서 극심한 가뭄과 화재가 발생해 작물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대표적인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현지 시간 16일 한때 뉴욕 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3.3% 급등한 파운드당 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에만 가격이 4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브라질 언론 G1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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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와 오렌지 수출 세계 1위 국가인 브라질에서 극심한 가뭄과 화재가 발생해 작물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대표적인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현지 시간 16일 한때 뉴욕 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3.3% 급등한 파운드당 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에만 가격이 4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브라질 언론 G1이 보도했습니다.
또, 아라비카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던 로부스타 품종이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커피 협동조합의 조합장은 AFP통신에 “40여 년 만에 최악의 물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며 “악천후로 이미 이번 시즌 수확에 차질이 생긴 상황에서 이달 말까지 적절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2025년에도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브라질 오렌지 생산량도 황룡병(감귤녹화병)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뉴욕 ICE선물거래소 농축 오렌지주스 선물(2개월분) 가격이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브라질 주요 설탕 생산지인 상파울루주에서는 4만㎢ 사탕수수 농장 중 2,300㎢가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아마존 지역 화재는 계속되는 가운데 6∼8월 발생한 이산화탄소량은 3,100만 톤 가량이라고 브라질 기상관측 네트워크(Observatorio do Clima)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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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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