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30cm 자상 입었는데···4시간 넘게 응급실 10곳서 거부 당해

박윤선 기자 2024. 9. 1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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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사흘째이자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대전에서 복부 자상 환자가 대전·충남권 병원 최소 10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뒤 사고 발생 4시간 10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뒤로 대전과 충남 논산, 천안 지역 의료기관 10곳으로부터 '진료 불가'라는 답변받은 뒤 천안의 한 병원으로 A씨를 이송할 수 있었다.

A씨는 사고 발생 약 4시간 10분 만인 오후 5시 41분께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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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논산서도 호흡 어려움 겪던 90대 여성, 5곳서 거절
연합뉴스
[서울경제]

연휴 사흘째이자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대전에서 복부 자상 환자가 대전·충남권 병원 최소 10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뒤 사고 발생 4시간 10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께 대전 동구 한 아파트에서 가족과 말다툼하던 60대 남성 A씨가 자해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복부에 30㎝ 크기·1㎝ 깊이의 자상을 입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대전 지역 의료기관을 수소문했으나 환자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그 뒤로 대전과 충남 논산, 천안 지역 의료기관 10곳으로부터 '진료 불가'라는 답변받은 뒤 천안의 한 병원으로 A씨를 이송할 수 있었다.

A씨는 사고 발생 약 4시간 10분 만인 오후 5시 41분께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충남 논산에선 이틀 전 부러진 갈비뼈 때문에 숨을 쉬기가 거북하던 90대 여성이 병원 다섯 곳에서 거절당한 끝에 병원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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