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 "암진단 받고 `짧으면 6개월`...너무 무서웠다"

강현철 2024. 9. 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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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35)이 16일 암 진단 당시를 떠올리며 "병원에서 '짧으면 6개월이다'라는 의사 말에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김우빈은 비인두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앞서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후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비인두암은 혀 뒷부분부터 후두, 식도 앞까지의 부분을 포함하는 인두 부분에 악성 종양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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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 당시 소회 밝혀
비인두암 판정 받고 투병 후 완치
= 배우 김우빈이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우빈(35)이 16일 암 진단 당시를 떠올리며 "병원에서 '짧으면 6개월이다'라는 의사 말에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김우빈은 비인두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우빈은 이날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성균(44)과 함께 출연했다. 김우빈은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며 근황을 전했다. 앞서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후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이 '힘든 투병 생활을 어떤 마음으로 버텼냐'고 물은 데 대해 김우빈은 "전 원래 긍정적인 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갑자기 '짧으면 6개월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니까 너무 놀랐고, 무섭고, 꿈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상황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아예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단순히 얼굴이 알려졌다는 그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다. 그런 게 저는 진짜 힘이 있다고 믿는다. 병원에서도 놀랄 정도로 경과가 좋았다.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며 "그런 응원과 기도 덕분에 제가 빨리 이렇게 건강해질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제가 받은 이 마음을 잘 간직했다가 잘 전달해 드리는 게 제 마음의 숙제 같은 것이다. 그래서 좀 더 표현하는 것 같다. 특히 부모님에게 표현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더라"며 웃었다.

비인두암은 혀 뒷부분부터 후두, 식도 앞까지의 부분을 포함하는 인두 부분에 악성 종양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인두는 식도로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이자 후두, 기도로 공기가 유입되는 부분인데, 그 중 이번에 알려진 비인두암은 인두 가장 윗부분인 비인두에 발병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비인두암은 세계적으로 10만 명 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비인두암 유병자는 2014년 기준 약 340명 정도에 그친다.

한편 오는 13일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김주환 감독의 '무도실무관'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무도실무관의 활약을 그린 액션 영화다. 법무부 공무원인 보호관찰관은 성폭력과 스토킹 등의 범죄자에게 전자발찌를 채워 위치와 이동 경로를 24시간 밀착 감시한다. 그의 업무를 보조하는 사람이 무도실무관이다. 무도실무관은 범죄자의 이동 경로를 분석할 뿐 아니라 현장 순찰도 함께한다.

태권도와 검도에 유도까지 도합 9단의 무술 실력을 갖춘 청년 정도(김우빈 분)가 주인공이다. 아버지의 치킨집에서 배달 일을 하고 시간이 날 때면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그는 "재밌는 일이 아니면 안 한다"는 게 삶의 신조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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