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회상…“짧으면 6개월이란 말 꿈이었으면 했다”(‘짠한형’)

이세빈 스타투데이 기자(sebin_0525@naver.com) 2024. 9. 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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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김우빈은 "어릴 때 신동엽이 술을 많이 사줬다.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 할 때 촬영 끝나면 '간단하게 한 잔?'이라고 하더니 아침까지 마셨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은 "김우빈이 아프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놀랐다.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얼마나 힘든지 우리 어머니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알았기 때문에 어떤 마음으로 그 힘듦을 버텼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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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사진 I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16일 ‘짠한형 신동엽’의 ‘짠한형’에는 ‘앉자마자 화장실 찾는 소용량 방광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넷플릭스 ‘무도실무관’의 주역 김우빈, 김성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김우빈은 신동엽과의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우빈은 “어릴 때 신동엽이 술을 많이 사줬다.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 할 때 촬영 끝나면 ‘간단하게 한 잔?’이라고 하더니 아침까지 마셨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내가 늦게까지 마시니까 아내가 어디냐고 하더라. 우빈이랑 마신다고 하니 ‘우리 집에 와서 마셔’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 집에 온 적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은 “김우빈이 아프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놀랐다.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얼마나 힘든지 우리 어머니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알았기 때문에 어떤 마음으로 그 힘듦을 버텼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우빈은 “원래 좀 긍정적인 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이다.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병원에서 ‘짧으면 6개월이다’라고 말하니까 너무 놀라고, 무섭고, 꿈이었으면 좋겠더라. 그럼에도 ‘내가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물론 바로 이런 생각을 하지는 못했지만, 기회라는 생각으로 치료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데뷔하고 10년 넘게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이쯤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라고 이런 시간을 준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사람이 응원해주고 기도해줬다. 그런 힘이 진짜 전달됐다고 믿는다. 병원에서도 놀랄 정도로 경과가 좋았다.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며 “내가 받았던 이 기도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해주고 싶다. 자기 전에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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