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합 장날버스?…“농촌, 차별화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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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고령화 속에서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고질적 교통난에 시달리는 농촌은 고령자의 활동 양상을 토대로 차별화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농촌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은 전통시장, 의료 시설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해 차별화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발굴하자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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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특성 고려해 대중교통 개선을”
가파른 고령화 속에서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고질적 교통난에 시달리는 농촌은 고령자의 활동 양상을 토대로 차별화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활력 있는 초고령 사회를 위한 대중교통 역할 강화 방안’ 보고서를 내놓고 “고령자의 특성을 고려한 대중교통 서비스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초고령사회가 도래하며 ‘활동적 노화’가 노후 정책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활동적 노화는 고령자가 독립적·자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촌은 수도권보다 한발 앞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열악한 교통 환경이 ‘활동적 노화’ 실현을 가로막고 있다. 김혜란 국토연구원 도로정책연구센터장은 “대부분 75세 이후에는 운전을 그만두길 희망하나, 비도시권에서 거의 매일 운전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며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대중교통 의존 통행자는 외출 활동이 위축되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농촌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은 전통시장, 의료 시설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해 차별화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발굴하자고 제언했다. ‘지역연합 장날버스’ 운영이 대표적이다. 이는 지방 중소도시 고령자의 5일장 수요를 고려해 인근 4~5개 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설정하는 식이다. 장이 열리는 날 차량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고령자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는 구상이다.
김 센터장은 “각 지역의 중심지(시·군청 또는 주요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권역 내 종합병원이 있는 인근 도시로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시외버스 기능을 강화, 주요 병의원으로 이동 기능을 제공하는 대중교통을 운영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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