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과 민희진, BTS 음해하고 있어” 해외아미 성명

이선명 기자 2024. 9. 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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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들이 성명을 냈다. 해외 거주 아미들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반대하고 국내 언론을 비판하는 성명을 낸 것이다. 앞서 이들은 멤버 슈가 탈퇴를 반대하는 성명을 낸 적이 있다.

아미들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중심으로 ‘MinHeeJinOut’ 해시태그 행렬을 붙이며 성명을 공유했다. 해당 해시태그는 북미, 영국, 독일, 폴란드를 비롯해 동남아 일부 지역 국가의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이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하이브 및 어도어)경영 상황에 대한 입장을 성명서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며 “민 전 대표가 방탄소년단 군 복무 중 취한 행동들, 그리고 방탄소년단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 언론을 조종하려 했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을 향한 모든 미디어의 이야기들과 민 전 대표를 지지하는 듯한 보도들은 사실과 다르고 그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며 “방탄소년단이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제한돼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하고 있고 민 전 대표가 이를 방패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해외 아미들은 한국 언론들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다른 아미들도 한국 미디어를 신뢰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며 “(한국)미디어는 방탄소년단 군 복무 중에 그들을 향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유포할 계획이고 우리는 지금 그것이 펼쳐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아미들이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세계 58개국 127개 아미 단체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멤버 슈가의 탈퇴를 반대했다.

이들은 “그 누구도 방탄소년단에게 강요할 권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결과 그 이상의 책임을 요구하지 않고 글로벌 아미 연합은 7명의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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