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내건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이번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결

오해원 기자 2024. 9. 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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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팀이 프레지던츠컵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이다.

미국으로선 격년제로 유럽과 인터내셔널팀을 상대하는 셈이다.

올해 미국팀에서 역대 프레지던츠컵 성적이 좋았던 것은 나란히 6승했던 쇼플리와 캔틀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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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최종 승리한 뒤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미국선수들의 모습. AP뉴시스

인터내셔널팀이 프레지던츠컵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이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인 라이더컵과 같은 콘셉트로 열린다. 인터내셔널팀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호주 등의 타 대륙 출신 선수로 구성된다. 미국으로선 격년제로 유럽과 인터내셔널팀을 상대하는 셈이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처음 시작돼 매년 짝수해에 열렸다. 다만 9·11 테러의 여파로 프레지던츠컵이 홀수해, 라이더컵이 짝수해로 밀렸다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다시 두 대회가 각각 짝수해와 홀수해로 옮겼다.

각 팀은 12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선발 랭킹 포인트로 6명씩 선발한 뒤 단장 추천 선수 6명이 합류해 팀을 이룬다. 4일 동안 포볼과 포섬 각 9경기,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른다. 승리는 1점, 무승부는 0.5점을 얻어 득점의 총합으로 승패를 나눈다. 15.5점 이상을 얻는 팀이 승리한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12승 1무 1패로 일방적으로 우세하다. 특히 최근 9개 대회에서 연이어 승리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이 올해 대회에서 더욱 의지를 불태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년 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도 아쉽게 패한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이 승리한 미국팀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AP뉴시스

캐나다 출신의 마이크 위어 단장이 이끄는 인터내셔널팀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을 필두로 해 임성재, 애덤 스콧(호주), 김주형, 제이슨 데이(호주), 안병훈이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단장 추천 선수로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호주교포 이민우,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페일러 펜드리스(캐나다), 김시우, 매킨지 휴즈(캐나다)가 합류했다.

전체 12명의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다. 사실상 올해 대회의 주축 역할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출전이다. 특히 김주형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전 세계 골프팬에 심으며 단숨에 스타가 됐다. 김시우 역시 특유의 승부욕을 선보여 다시 한 번 단장의 선택을 받았다. 베테랑 스콧은 올해가 11번째 프레지던츠컵 출전이다. 반면 이민우와 휴즈는 첫 출전이다.

짐 퓨릭 단장의 미국은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사히스 티갈라가 랭킹 포인트로, 샘 번스와 토니 피나우, 러셀 헨리, 키건 브래들리, 브라이언 하먼, 맥스 호마가 단장 추천 선수로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미국은 클라크와 티갈라 ,헨리, 하먼이 프레지던츠컵에 데뷔한다.

미국팀에서는 지난 대회에 처음 출전해 4차례 경기에서 1무 3패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던 셰플러의 경기력이 주목을 끈다. 셰플러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7승을 거뒀다. 이 기세를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올해 미국팀에서 역대 프레지던츠컵 성적이 좋았던 것은 나란히 6승했던 쇼플리와 캔틀레이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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