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대타 역전 투런포→우승 매직넘버 1’ 첫 우승 기다리는 베테랑 “솔직히 병살타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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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우성(30)이 결정적인 역전 투런홈런으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IA가 4-5로 역전을 허용한 8회초 무사 1루 나성범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이우성은 KT 우완 구원투수 김민의 5구째 시속 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우성의 역전 홈런으로 기세를 탄 KIA는 김도영의 쐐기 스리런홈런이 터지는 등 타선이 폭발하며 11-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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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우성(30)이 결정적인 역전 투런홈런으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우성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대타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IA가 4-5로 역전을 허용한 8회초 무사 1루 나성범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이우성은 KT 우완 구원투수 김민의 5구째 시속 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우성의 역전 홈런으로 기세를 탄 KIA는 김도영의 쐐기 스리런홈런이 터지는 등 타선이 폭발하며 11-5로 승리했다.
나성범이 경기 도중 현기증을 느껴 갑작스럽게 대타로 나간 이우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타이밍에 내가 나갈 줄은 몰랐다. 솔직히 병살타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웃으며 “오랜만에 이런 감각을 느꼈다.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스윗스팟에 맞은 것 같다. 야구가 진짜 어렵다. 오랜만에 홈런이 나와서 나도 오랜만에 웃었다”라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도 이야기했지만 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다”라고 말한 이우성은 “아직 타격이 완벽하지 않다. 진짜 야구가 정말 어렵다. 야구가 잘 안돼서 조급한 것은 있지만 홈런이 안나와서 조급한 것은 없다. 어떻게 보면 중요한 순간에 안타가 잘 나오지 않았다. 10-0으로 지고 있는데 볼넷 나가고 안타 치고 이런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팀에 죄송하게 생각했다”라고 그동안의 활약을 아쉬워했다. 이어서 “오늘은 밥 두 그릇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영양가 만점 홈런을 친 것을 기뻐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넘버 1밖에 남지 않았다.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온 이우성은 “우승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라는 팀이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하루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나를 포기하지 않아주신 것에 대해서 더 잘하고 보답하고 싶다. 야구를 하면서 우승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빨리 매직넘버 1을 지우고 야구 인생 처음으로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시리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웃은 이우성은 “미래에 대한 생각은 잘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냥 빨리 매직넘버만 지우자는 생각이다”면서 “감독님께서 라인업에 내 이름을 계속 넣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진짜 감사하다. 홈런 욕심은 없는데 올해는 두자릿수 홈런을 한 번 쳐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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