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한가위만 같아라”…넉넉한 마음 ‘가득’

민소영 2024. 9. 16. 22: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모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장만하고 함께 나들이하러 다니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풍요로운 추석 연휴 표정을 민소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하루 앞두고 전통시장은 막바지 성수품을 사러 온 인파로 북적입니다.

계란 물 입혀 노릇노릇하게 구운 산적과 모둠전은 꺼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얼어붙은 경기에 명절 특수가 예년만 못하다 해도 그래도 추석은 추석.

시장을 찾은 손님들 두 손엔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먹을 간식까지 두둑하게 들려있습니다.

[오창우/제주시 애월읍 : "떡이랑 빵 사 가고 있는데, 매년 이 정도 사서. 친척들 다 모여서요. 하루 종일 같이 있을 예정입니다."]

도내 관광지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한가위를 맞아 마련된 민속놀이 한마당.

고사리손으로 몸통만 한 윷을 힘껏 던져보고,

["개! 성공입니다!"]

흥겨운 사물놀이 가락은 가던 발걸음도 멈춰 세웁니다.

날랜 몸짓과 고갯짓으로 만들어 내는 상모돌리기 공연에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 손녀까지 삼대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잊지 못할 추억을 남깁니다.

[조호성·예은·예찬·장선영/서울시 구로구 : "올해 가족 여행 맞이해서 제주도에 왔는데요. 민속 한마당도 해서 볼거리가 많아서 좋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추석 연휴 셋째 날, 4만 명 넘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모처럼 북적이는 제주에는 보름달을 기대하며 곳곳에서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