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한가위만 같아라”…넉넉한 마음 ‘가득’
[KBS 제주] [앵커]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모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장만하고 함께 나들이하러 다니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풍요로운 추석 연휴 표정을 민소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하루 앞두고 전통시장은 막바지 성수품을 사러 온 인파로 북적입니다.
계란 물 입혀 노릇노릇하게 구운 산적과 모둠전은 꺼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얼어붙은 경기에 명절 특수가 예년만 못하다 해도 그래도 추석은 추석.
시장을 찾은 손님들 두 손엔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먹을 간식까지 두둑하게 들려있습니다.
[오창우/제주시 애월읍 : "떡이랑 빵 사 가고 있는데, 매년 이 정도 사서. 친척들 다 모여서요. 하루 종일 같이 있을 예정입니다."]
도내 관광지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한가위를 맞아 마련된 민속놀이 한마당.
고사리손으로 몸통만 한 윷을 힘껏 던져보고,
["개! 성공입니다!"]
흥겨운 사물놀이 가락은 가던 발걸음도 멈춰 세웁니다.
날랜 몸짓과 고갯짓으로 만들어 내는 상모돌리기 공연에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 손녀까지 삼대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잊지 못할 추억을 남깁니다.
[조호성·예은·예찬·장선영/서울시 구로구 : "올해 가족 여행 맞이해서 제주도에 왔는데요. 민속 한마당도 해서 볼거리가 많아서 좋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추석 연휴 셋째 날, 4만 명 넘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모처럼 북적이는 제주에는 보름달을 기대하며 곳곳에서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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