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용의자, 우크라 외국인 부대에 훼방만…참여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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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가 우크라이나에서 갖은 기행으로 외국인 의용병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라우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외국인 자원병 부대인 국토방위 국제군단을 창설하자 여기에 합류하고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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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가 우크라이나에서 갖은 기행으로 외국인 의용병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우크라이나 국토방위 국제군단'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라우스가 당시 부대원들 사이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에서 신병 수백 명을 모집해오겠다"는 거짓 약속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라우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외국인 자원병 부대인 국토방위 국제군단을 창설하자 여기에 합류하고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라우스가 당시 군단의 모병 활동에 관여하려고 했지만 사실 "방해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라우스가 "여러 차례 군단 관계자들에게 불려 나가 헛소리를 멈추라는 주의를 들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면서 "그는 대부분 꽤 기이했다. 나는 멀리서도 그가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토방위 국제군단 측도 현지 시간 15일 성명을 내고 라우스는 "절대 어떤 역량으로도 (우리 조직에) 참여했거나 관련 혹은 연결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라우스는 지난해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한 책에서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키이우의 광장에 자원봉사 시설을 설치했으나 경찰에 의해 철거돼 당국에 항의 시위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 국경에 가서 죽을 용의가 있다"고 밝힐 만큼 우크라이나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의 미온적인 정책에 실망해 반(反) 트럼프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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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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