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암 진단 당시 짧으면 6개월 산다고...너무 무서웠다”
배우 김우빈(35)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병원에서 ‘짧으면 6개월이다’라는 의사 말에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김우빈과 김성균(44)이 출연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날 김우빈은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며 근황을 전했다. 앞서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후,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진행자 신동엽이 ‘힘든 투병 생활을 어떤 마음으로 버텼냐’고 물었다. 이에 김우빈은 “전 원래 긍정적인 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갑자기 ‘짧으면 6개월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니까 너무 놀랐다. 무섭고, 꿈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상황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아예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물론 바로 그런 생각을 하진 못했지만 ‘그냥 이건 기회야’라고 생각하며 치료했다”며 " 데뷔하고 10년 넘게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하늘에서 이쯤 나를 되돌아보고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라고 그런 시간을 주신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들 만나고 그랬다. 치료 때문에 몸이 힘든 건 똑같으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얼굴이 알려졌다는 그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다. 그런 게 저는 진짜 힘이 있다고 믿는다. 병원에서도 놀랄 정도로 경과가 좋았다.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며 “그런 응원과 기도 덕분에 제가 빨리 이렇게 건강해질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마음이 제 안에서 날아가지 않게 항상 이거를 제가 느끼려고 하고, 제가 받았던 이 기도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해 주고 싶다. ‘자기 전에 이렇게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항상 기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받은 이 마음을 잘 간직했다가 잘 전달해 드리는 게 제 마음의 숙제 같은 것이다. 그래서 좀 더 표현하는 것 같다. 특히 부모님에게 표현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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