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반팔 입고 '추석', '체감 33℃'...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앵커]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인 내일도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겠고, 한가위 보름달은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장 시원한 물 속에 들어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한여름 같은 날씨.
반바지에 반소매 차림으로 추석 민속놀이를 즐기는 시민들.
추석 연휴를 맞아 입은 한복이 이례적인 폭염 탓에 무겁게만 느껴진 하루.
올해 추석 연휴 나타난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이 같은 추석 풍경은 추석 당일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쪽 지방으로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등 내륙에서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하늘은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한때 소나기가 내리다 오후 늦게부터 갤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한가위 보름달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대체로 전국이 덥고 습한 가운데, 추석 당일은 두터운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서울에서는 오후 6시 17분부터 밝은 달이 떠오르겠습니다.
대전은 오후 6시 14분, 광주 오후 6시 15분, 대구에서는 오후 6시 9분쯤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에도 내륙은 맑고 더운 날씨 속에 다소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13호 태풍에 이어 14호 태풍이 연이어 중국으로 북상하면서 당분간 남해 상과 해안에는 높은 물결과 강한 바람이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 유경동
영상편집 : 송보현
디자인 : 김보나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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