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국, 친환경 스쿨버스 도입안, 정부 지원 부족으로 '서행 중'[통신One]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 전역에서 전기 학교 버스의 도입이 지연되면서 환경 보호와 학생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크 베다르는 "우리는 환경 보호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기 버스를 도입하려고 하지만, 정부의 지원 없이는 이 목표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내에서 전기 버스의 도입은 이미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 학생 건강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생 건강과 환경 보호에 대한 우려 커져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 전역에서 전기 학교 버스의 도입이 지연되면서 환경 보호와 학생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몬트리올 북서쪽에 위치한 라이언 일렉트릭(Lion Electric)에서는 전기 학교 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전기 버스는 소음이 거의 없고, 매연을 배출하지 않아 학생들에게 더 안전하고 건강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기 버스는 디젤 버스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약 80% 줄이고, 미세먼지(PM2.5) 배출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학생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운행 중인 버스 약 5만 1000대 중 전기 버스는 단 2%에 불과해 전기 버스 도입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라이언 일렉트릭의 창립자 마크 베다르(Marc B dard)는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 절차가 지나치게 느리고 복잡해 회사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베다르는 "우리는 정부와 협력해 전기 버스를 보급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지원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700명의 직원을 해고해야 했는데, 이는 전기 버스 생산에 필요한 자금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 버스는 초기 도입 비용이 디젤 버스보다 두 배나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유지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크다. 또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300~40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빠른 충전이 가능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 외에도 전기 버스는 버스 내 소음이 적어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많은 학교는 이러한 장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디젤 버스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프린스 에드워드 섬(PEI)과 같은 작은 지방 정부는 전기 버스 도입을 위해 연방 정부에 자금을 신청했지만, 지원이 늦어지면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PEI는 지난해 오래된 디젤 버스를 대체하기 위해 35대의 전기 버스를 도입하려 했으나, 연방 정부의 자금 승인이 지연되면서 결국 30대의 디젤 버스를 새로 구매해야 했다. PEI 교육청 관계자들은 "전기 버스 도입이 지연됨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과 환경 보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캐나다 전기 학교 버스 연합은 2040년까지 모든 학교 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방 정부의 신속한 자금 지원과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크 베다르는 "우리는 환경 보호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기 버스를 도입하려고 하지만, 정부의 지원 없이는 이 목표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내에서 전기 버스의 도입은 이미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 학생 건강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전기 버스 14대를 도입한 후 연간 약 2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는 보고가 있다.
단 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전기 버스가 더 널리 보급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캐나다의 학생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매연을 뿜어내는 디젤 버스를 타야 할 것이다.
zziobe1052@gmail.co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조진웅, 尹 탄핵 촉구 집회 VCR 등장 "국민으로서 엄중한 사태 예의 주시"
- "완전 미쳤어" "대표님 언제?"…조국혁신당 '그날 밤' 단톡방 폭발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90세 조부와 여행' 유튜버 "학폭 댓글에 유퀴즈 방송 연기" 억울함 호소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62세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애틋 "절망 끝에 만난 기쁨" [N샷]
- 곧 스물 예승이…'류승룡 딸' 갈소원,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
- "가족 모두 한복 입고 축하해주는 꿈"…다음날 2억 복권 당첨
- 장예원 "전현무와 1시간 반씩 전화통화…말투 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