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연휴…전통시장·상점가 북적
[KBS 대전] [앵커]
추석을 하루 앞두고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은 막바지 명절 음식 마련에 나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주말부터 이어진 긴 연휴에 상점가에도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추석 연휴 표정을 성용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골목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전 가게에서는 달걀옷을 입은 전들이 노릇노릇 구워지고, 식을 새도 없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갑니다.
손님이 워낙 많다 보니 인기 있는 전은 동나기 일쑤입니다.
[최금희/대전시 삼성동 : "그냥 보내려고 했더니 우리 아기들, 손녀들이 꼬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왔더니 꼬치는 떨어지고 조금씩 있는 것 그냥 샀어요."]
불경기지만, 대목을 맞아 되찾은 활기에 시장 상인들이 표정도 한결 밝아졌습니다.
[박노형/시장 상인 : "전보다는 (손님이) 많이 줄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명절이다 보니까 분위기는 조금 훈훈한 느낌은 있습니다."]
상점가에도 연휴를 만끽하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여름 못지않은 늦더위에도 대전의 명소로 자리 잡은 빵집, 성심당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모처럼 고향의 빵을 맛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기다림마저도 즐거움입니다.
[최윤정/서울시 도봉구 : "대전 오면 꼭 성심당부터 들러야겠다고 생각해서 서울에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빵 풍성하게 사 들고 인사드리고 사촌 동생이랑 나가서 놀까..."]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지하상가를 찾아 쇼핑과 먹거리를 즐겼습니다.
[박은별/대전시 봉산동 : "연휴가 길어서 바람도 쐴 겸 지하상가로 가족끼리 마실 나왔어요. 밖은 되게 더운데 여기는 시원하고 먹거리도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 시민들은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풍성한 한가위 연휴를 즐겼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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