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여야의정 협의체…한동훈 “이대론 모두가 지게 될 것”

이현미 2024. 9. 16. 21: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의료계를 향해 거듭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조건을 걸지 않겠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및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여부에 대해선 "(정부 측의) 오해를 살만한 언행에 대해선 당 대표로서 공개적으로 지적했다"며 "누가 잘했냐 못했냐, 누가 옳은가를 따지기보다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협의체 출범 조건으로 어떤 특정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협의체를 조속히 출범하는 데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 “조건 걸지 않겠다” 거듭 동참 촉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의료계를 향해 거듭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조건을 걸지 않겠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 가면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모두가 지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운데)가 16일 서울 종로소방서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표는 “연휴 기간 주요 의료계 인사들을 뵙고 있는데 대개 생각은 같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해 우려하는 것, 그리고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협의체가 문제를 해결할,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 내부 생각의 차이도 있고, 그 동안 (의료개혁) 진행 과정에서 정부와 의료진 사이에 쌓여있던 불신 같은 게 있지만, 협의체는 (의료계가)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구조”라며 “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해결방안이 남아 있나.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 의료계 요구사항을 건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협의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입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및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여부에 대해선 “(정부 측의) 오해를 살만한 언행에 대해선 당 대표로서 공개적으로 지적했다”며 “누가 잘했냐 못했냐, 누가 옳은가를 따지기보다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협의체 출범 조건으로 어떤 특정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협의체를 조속히 출범하는 데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인 것과 관련해선 “어떤 특정 단체가 처음부터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삼으면 출발이 안 된다”고 밝혔다.

당초 한 대표는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목표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의료계가 이미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역시 백지화하라고 요구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선 정부와 여당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도 내년도 증원 문제를 돌이키는 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