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김건희 여사…제2부속실 출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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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건희 여사의 보폭이 넓어진 가운데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출범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래 같은 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동행 이후 공개 활동을 한 동안 중단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300만원짜리 디올백을 선물하는 영상을 몰래 찍어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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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건희 여사의 보폭이 넓어진 가운데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출범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제2부속실) 사무실의 위치를 잡아서 공사하고 있다”며 “제2부속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시기가 정해지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300만원짜리 디올백을 선물하는 영상을 몰래 찍어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지난 5월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했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약 4개월 간의 수사 끝에 김 여사에게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 전 총장은 공정성 제고를 위해 외부 판단을 구하겠다며 이 문제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부쳤다. 수심위는 지난 6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6가지 혐의 모두에 무혐의 불기소를 권고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현행 청탁금지법에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는 등 법적 미비도 영향을 미쳤다.
이 전 총장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 곧바로 법률상 형사 처벌 대상이 되거나 범죄 행위가 되지는 않는다”며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은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여사 사건의 최종 처분은 최재영 목사에 대한 또다른 수심위 결과가 나온 뒤에 하기로 했다. 현재로선 최종 무혐의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 외교 일정에 동행하는 배우자 외교 재개에 이어,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추석 연휴 중인 15일에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장애아동거주시설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린 뒤 간식 배식을 도왔다. 놀이시설과 운동기구 등을 청소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에선 “영부인의 공개 일정 수행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김 여사의 파렴치한 활동 재개는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추석에까지 대통령 부부가 보여주기식 쇼로 민심을 우롱하니 국민은 울화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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