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쓰레기풍선 120여개 살포”…약 40개 KBS 등 수도권 낙하
[앵커]
북한이 어제(15일) 백개 넘는 쓰레기 풍선을 또 뿌렸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아홉번쨉니다.
풍선은 국가 중요시설인 이곳 KBS 신관에도 떨어졌습니다.
풍선에서 위험한 물질은 안 나왔습니다.
다만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를 조심해야 할 걸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잡니다.
[리포트]
주차장 바닥으로 하얀 물체가 빠르게 떨어집니다.
어젯밤, 북한이 띄운 쓰레기 풍선이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주차장에 떨어진 겁니다.
[류수현/KBS시큐리티 직원 : "하늘에서 이제 하얀색 물체가 쭉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보자마자 바로 달려왔고 신고를 하게 됐고 이제 치우는 과정에 있습니다, 지금."]
풍선 안에는 각종 종이와 비닐, 흙이 묻은 빈 페트병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15일) 오후부터 밤까지 북한이 1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약 40개는 경기도 북부와 서울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풍선 내용물은 종이류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어젯밤 9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면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꺼지기도 했습니다.
이 불로 건물 옥상 일부가 그을렸을 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군 당국이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5월 이후 어제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띄웠는데, 이달 들어서 9차례나 풍선을 살포하는 등 도발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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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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