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추석 축제…명절 분위기 만끽
[앵커]
추석 전날인 오늘(16일) 전국 곳곳에서 명절 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전통 체험부터 거리 공연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에 무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명절 나들이 모습,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옥 마루 위 엄마와 아이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았습니다.
야무진 솜씨로 반죽을 틀에 넣어 꾹꾹…
["혼자 했어요? 진짜 잘 나왔네!"]
고사리손 끝에 때 이른 단풍색 한과가 피어납니다.
[김도현/서울 성북구 : "(누구랑 먹을 거예요 집에 가서?) 엄마랑!"]
곱게 차려입은 추석빔, 흥겨운 춤사위가 절로 나오고.
[김명완·김도아/서울 동작구 : "추석이 뭐예요? 맛있는 것 많이 먹는 거? (네.) 맞아요? 추석 뭔지 몰라요."]
모처럼 긴 연휴에 가족들 친구들 함께 한가로이 추억을 쌓습니다.
연휴 가운데 날 청명한 하늘 아래서 시민들은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정장과 넥타이가 사라진 도심 출퇴근 거리에선 즉석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대사가 없어도, 인종이 달라도 함께 놀고 어울리다 보면 어느새 극이 완성됩니다.
[정한결/경기 안산시 : "갑자기 (무대) 나가니까 이상했어요 뭔가. 긴장했어요, 많이."]
수족관 한가운데서 깜짝 등장한 잠수부.
열대어보다 화사한 한복을 차려입었습니다.
물고기들이 즐기는 한가위 대잔치에 아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와아아."]
추석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하루였지만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서 저마다의 명절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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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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