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75곳 거부에…하혈 중 6시간 만에 치료받은 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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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병원의 수용 거부 끝에 6시간 만에 치료를 받은 임신부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현재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5주 이내 조기분만은 고위험 시술로 분만과 신생아 보호가 모두 가능한 병원은 많지 않다"며 "정부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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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청주 임신부, 현재 안정 상태”
충북 청주에서 병원의 수용 거부 끝에 6시간 만에 치료를 받은 임신부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현재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16일 설명자료를 내고 “조산 위험에 대비해 산모에게 대처 방안을 안내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 고위험 분만 대응을 위한 이송·전원 진료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A씨는 하혈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하기 위해 75곳 병원의 문을 두드렸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 “신생아 병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이송을 거부했다.
결국 119에 도움을 요청한 지 6시간이 지나서야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마저도 보호자가 ‘아이가 잘못돼도 병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류를 작성하고 서명한 뒤 의료진을 만날 수 있었다.
충북을 비롯한 지역에서는 신부인과나 종합병원을 찾지 못해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병원으로 옮겨가는 ‘원정 출산’이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15일에는 출산이 임박한 충북 음성의 한 임신부가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신고접수 1시간 20여분 뒤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도 발생했다.
복지부는 “25주 이내 조기분만은 고위험 시술로 분만과 신생아 보호가 모두 가능한 병원은 많지 않다”며 “정부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경우) 이송 과정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소방청과 협조해 향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남성은 문틈에 손가락이 끼어 검지가 잘린 상태였고, 구급대원들이 이를 응급처치 했지만 당장 병원을 찾지 못해 2시간 동안 발을 동동 굴렀다. 이 남성은 광주 병원들이 “의료진이 없어 치료가 어렵다”고 거부해 94km 떨어진 전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가야 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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