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리흐트 왜 팔았냐고? 김민재-우파가 더 낫거든”…뮌헨 단장, 팬 반발에 소신발언

김용일 2024. 9.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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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 김민재가 더 낫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최근 센터백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낸 결정과 관련해 명확하게 말했다.

에베를 단장은 이와 관련해 "많은 팬이 데 리흐트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선수를 팔아야 했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존재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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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수비수 마티아스 데 리흐트(오른쪽). 사진 | 맨체스터=AP연합뉴스


사진 | 맨체스터=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우파메카노, 김민재가 더 낫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최근 센터백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낸 결정과 관련해 명확하게 말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지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이 팬이 반발한 데 리흐트 이적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약스와 유벤투스를 거쳐 2022~2023시즌 뮌헨에 입단한 그는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그러나 김민재가 입성한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 등이 겹치며 오르락내리락 행보를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또다른 왼발 잡이 센터백인 일본의 이토 히로키를 슈투트가르트로부터 영입했다. 또 지난 시즌 레버쿠젠 임대 생활을 한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다시 손을 잡았다.

수비진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뮌헨은 데 리흐트를 내놨다. 데 리흐트는 4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뮌헨에 안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행을 확정했다.

사진 | 맨체스터=AP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뮌헨 팬은 데 리흐트의 잔류를 바라는 서명 운동을 펼쳤다. 에베를 단장은 이와 관련해 “많은 팬이 데 리흐트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선수를 팔아야 했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존재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는 “우리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더 높은 곳에서 수비할 수 있기에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던 중 데 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뮌헨 팬은 데 리흐트의 잔류를 바라는 청원서에 “그를 팔면 분명히 후회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 뮌헨에 남길 원한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그는 떠났고 에베를 단장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체제를 더욱더 신뢰하는 목소리를 냈다. 올 시즌 끝자락에 뮌헨의 선택이 적중했음을 입증할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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