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쇼군' 에미상 18관왕 휩쓸어

신웅진 2024. 9.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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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7세기 정치적 암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 '쇼군'이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을 휩쓸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쇼군은 주요 부문인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18개 부문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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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7세기 정치적 암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 '쇼군'이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을 휩쓸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쇼군은 주요 부문인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18개 부문을 거머쥐었습니다.

2년 전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에 이어 사나다 히로유키가 아시아계 배우로는 역대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습니다.

쇼군은 17세기 초 일본의 정치적 음모를 다룬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대사 대부분이 일본어로 촬영됐으며 미국 디즈니 계열인 FX 채널에서 자막을 달고 방영됐습니다.

제작자와 감독 등 주요 스태프는 미국인이었지만, 출연진은 주연부터 조연, 단역까지 대부분 일본인이었습니다.

코미디 시리즈 부문에서는 요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더 베어'(The Bear)가 11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코미디 시리즈 부문의 작품상은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Hacks)에 돌아갔습니다.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히트작 '베이비 레인디어'가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각본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기획·연출·각본 등 제작을 총괄한 '동조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미니시리즈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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