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 대표’ 김내철, “웅크린 선수·관장과 대화할 것” [페어텍스X링챔]

허윤수 2024. 9. 16.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첫 국제 교류전을 성공리에 마친 링 챔피언십 김내철 대표가 더 많은 선수와 관장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무에타이와 종합격투기(MMA) 선수 출신인 김 대표가 이끄는 링 챔피언십은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교류전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을 3대3 무승부로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어텍스 파이트와 첫 국제 교류전서 3-3 무승부
상대 주 무기로 여겨진 무에타이서 2승 가져와
김내철 대표 "무에타이 메이저로 끌어올릴 것"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
[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첫 국제 교류전을 성공리에 마친 링 챔피언십 김내철 대표가 더 많은 선수와 관장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무에타이와 종합격투기(MMA) 선수 출신인 김 대표가 이끄는 링 챔피언십은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교류전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을 3대3 무승부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무에타이 성지이자 페어텍스의 안방에서 열린 만큼 무에타이 4경기와 MMA 2경기로 구성했다. 태국이 강점을 보이는 무에타이가 4경기가 배치된 만큼 전적이 불리할 거란 전망이 많았으나 오히려 2경기를 가져왔다.

1경기 무에타이에서 곽령표가 요드타농 펫나파차이에게 패했으나 2경기에서 구태원이 쿤크라이 PK 샌차이를 상대로 호쾌한 백스핀 블로로 실신 KO 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이후 3경기의 남대현, 4경기의 최재욱까지 승전보를 전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링 챔피언십은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코메인 이벤트의 김종필과 메인 이벤트의 권기섭이 잇따라 패배의 쓴맛을 보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구태원과 최재욱이 열세로 여겨졌던 무에타이에서 승리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구태원(블루)과 쿤크라이(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
구태원(블루)과 쿤크라이(레드)의 경기 모습.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
김 대표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으나 선수들의 기량도 잘 나오는 등 생각보다 잘 마친 거 같다”라며 “이번을 계기로 더 많은 교류가 있을 예정인데 한국, 태국 격투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돌아봤다.

무에타이 4경기에서 2승을 챙긴 건 김 대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그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투지를 보여주고 선전해 줬다”라며 “입식 선수들의 가능성을 많이 보게 되면서 침체한 한국 무에타이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분명히 웅크린 선수, 관장님들이 많이 계신다”라며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며 널리 나갈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무에타이에서 김 대표가 활짝 웃었다면 프렘 부사라바본웡스 페어텍스 대표는 쓴웃음을 지었다. MMA에서 1승을 챙긴 건 고무적이었으나 무에타이를 2경기나 내줬다. 프렘 대표는 “어떤 일 벌어질지 모르는 게 무에타이의 매력”이라면서도 링 챔피언십 선수 기량에 맞는 대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페렘 페어텍스 파이트 대표와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
(왼쪽부터) 페렘 페어텍스 파이트 대표와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
링 챔피언십과의 2차전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엔 “A급 파이터를 데려가서 압살해버리면 다음이 없지 않겠느냐”라고 웃었다. 이에 김 대표는 “한국에 오면 쉽게 물러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영혼을 팔아서라도 또는 직접 미트를 잡아서라도 쉽게 당하지 않겠다”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한국 무에타이 수준이 너무 낮지 않다는 걸 알리는 게 우선”이라면서 “3년 정도가 지나면 서로 최고의 선수들도 맞붙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국내에서 MMA와 달리 무에타이는 대중화가 되지 않았다면서 “무에타이를 메이저로 끌어올린 곳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링 챔피언십이 해내겠다”라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게 돕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각오를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