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하루에 홈런 두 방 '쾅'…40-40 향해 성큼
KIA의 김도영 선수가 보름간의 침묵을 깨고, 하루에 홈런 두 개를 몰아쳤습니다. 40홈런-40도루 대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는데요, 김도영의 맹활약으로 승리한 KIA는 정규시즌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 시속 145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칩니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
지난 1일 삼성과의 경기 이후 보름 만에 36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9회 초 원아웃 1,2루 상황에서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또 한 번 담장을 넘겼습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2009년 김상현을 제치고, KIA 국내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습니다.
데뷔 3년 차, 20살 김도영이 최초 최다 기록을 경기마다 써 내려가고 있는 겁니다.
[김도영/KIA : 30-30, 100타점 100득점이 조금 저한테는 의미가 있고…]
시즌 36·37호 홈런을 연이어 터트린 김도영.
남은 8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1개를 더하면 KBO리그 역사상 국내선수 처음으로 40홈런, 40도루의 대기록도 달성하게 됩니다.
KBO리그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건 2015년 NC의 테임즈가 유일합니다.
[김도영/KIA :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금 감도 조금 올라온 것 같아서 (40-40도) 한 번 노려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빠른발도 갖춘 김도영은 전날 경기에서 3루를 훔치는데 성공하면서 고향 선배 이종범의 30홈런 40도루 기록에도 성큼 다가섰습니다.
KIA 역사상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1997년 시즌의 이종범이 유일합니다.
이날 김도영의 활약으로 KIA는 매직넘버를 하나 더 지우면서,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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