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7호 멀티 홈런 폭발’ 김도영, 토종 최초 40-40 대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9. 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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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이 36·37호 멀티 홈런을 폭발시키며 40-40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3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김도영은 시즌 36·37호 홈런을 신고하면서 40홈런-40도루 기록까지 1개의 도루와 3개의 홈런만을 남겨뒀다.

최근 보름간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대로 40-40 대기록이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도영이 멀티홈런으로 아직 신기원을 향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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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이 36·37호 멀티 홈런을 폭발시키며 40-40 도전을 이어갔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11-5로 눌렀다. KIA는 83승 2무 51패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만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67패(67승 2무)째를 당했다.

KIA 타선의 폭발은 김도영이 이끌었다. 김도영은 이날 멀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하는 동시에 대기록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3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김도영은 시즌 36·37호 홈런을 신고하면서 40홈런-40도루 기록까지 1개의 도루와 3개의 홈런만을 남겨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보름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3-0으로 앞선 3회 초 김도영은 KT 좌완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6호 홈런. 동시에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홈런 이후 무려 보름만에 재가동한 홈런이었다.

5회 무사 1루 상황서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난 김도영은 8회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KIA는 1사 후 나온 이우성 투런 홈런으로 다시 경기 리드를 가져왔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도영의 홈런쇼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 1사 1,2루 상황 마지막 타석에 선 김도영은 바뀐 투수 김민수의 3구째 140km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뒤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36호 홈런에 이어 37호 홈런으로 40홈런까지 단 3개만을 남겨두는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8월 15일 키움전서 역대 9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역대 최소 경인 111경기만으로 동시에 최연소인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박재홍이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거의 2년 이상 앞당긴 김도영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제 김도영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가 기록했던 40-40 도전에 다시 기어를 올렸다. 만약 김도영이 달성한다면 역대 토종 선수 가운데 최초의 기록이 된다.

최근 보름간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대로 40-40 대기록이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도영이 멀티홈런으로 아직 신기원을 향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136경기를 치른 KIA는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가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넘버1을 남겨둔 가운데 큰 변수가 없다면 김도영은 남은 시즌 대기록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제 3개의 홈런과 1개의 도루만이 남았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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