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에도 잘나가는 성형외과…올해 매출, 지난해 70%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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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형외과(의원급) 병원이 지난해보다 16곳 증가하고 매출은 이미 지난해의 70%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공백 속 필수의료 과목의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된 반면 성형외과는 매년 개원 병원이 늘고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부터 지속된 의료 공백에도 불구하고 성형외과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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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올해 성형외과(의원급) 병원이 지난해보다 16곳 증가하고 매출은 이미 지난해의 70%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공백 속 필수의료 과목의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된 반면 성형외과는 매년 개원 병원이 늘고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집계된 의원급 성형외과는 1183곳으로 지난해 1167곳보다 16곳 증가했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7월 현재 기준 증가세를 보면 지난해 60% 수준이다. 성형외과는 2019년 이후 증가 폭은 줄었으나 매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전년 대비 51개 증가한 데 이어 2021년 47개, 2022년 31개, 2023년 27개 증가했다.
매출도 매년 늘고 있다. 올해 성형외과의 매출액(총 진료비)은 7월 기준 378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513억 원의 74%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2월부터 지속된 의료 공백에도 불구하고 성형외과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성형외과 매출액은 △2019년 198억 원 △2020년 234억 원 △2021년 370억 원 △2022년 438억 원 △2023년 513억 원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성형외과는 피부과와 함께 대표적인 인기 과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전기 모집 지원 결과 성형외과는 모집인원 대비 163.8%를 기록했다.
반면 필수 의료과목이자 비인기 과목인 소아청소년과는 26.2%, 산부인과는 63.4%, 응급의학과는 76.7%로 미달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전국의 산부인과는 463곳으로 10년간 34% 감소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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