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그랜드슬래머와 파트너' 장수정, 복식 1회전 완승

박성진 2024. 9. 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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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대구광역시청)이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 1회전에서 승리했다.

장수정은 이번 대회에서 2017년 US오픈 챔피언인 슬론 스티븐스(미국)과 함께 복식에 나서고 있다.

장수정-스티븐스 조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그랜드스탠드에서 열린 복식 1회전 경기에서 율리아 푸틴체바(카자흐스탄)-아일라 톰야노비치(호주) 조를 6-4 6-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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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론 스티븐스(좌), 장수정(우) (사진/코리아오픈 조직위)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대구광역시청)이 2024 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 1회전에서 승리했다. 장수정은 이번 대회에서 2017년 US오픈 챔피언인 슬론 스티븐스(미국)과 함께 복식에 나서고 있다. 장수정-스티븐스 조는 1회전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완승을 거두 기대감을 높였다.

장수정-스티븐스 조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그랜드스탠드에서 열린 복식 1회전 경기에서 율리아 푸틴체바(카자흐스탄)-아일라 톰야노비치(호주) 조를 6-4 6-2로 꺾었다. 

이진수 토너먼트 디렉터의 주선으로 파트너십이 성사됐다는 장수정-스티븐스 조는 이번이 그들의 첫 번째 복식 대회였다. 심지어 이 대회 이전에는 말조차 해본 적 없다고 한다. 하지만 프로 경력이 각각 10년이 넘는 베테랑답게 장수정-스티븐스 조는 전문 복식 선수다운 모습까지 푸틴체바-톰야노비치 조를 공략했다. 

이날 경기 서브 컨디션이 유달리 좋지 않았던 톰야노비치의 서브게임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톰야노비치는 경기 내내 대부분의 첫 서브가 폴트가 되고 말았다. 그 기회를 살려 장수정과 스티븐스는 2구부터 강한 리턴으로 오히려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장수정-스티븐스 조는 1세트 1차례, 2세트 2차례 톰야노비치의 서브게임을 잡아냈다.

2세트 5-2, 톰야노비치의 서브게임에서 장수정-스티븐스 조의 모든 득점은 톰야노비치의 더블폴트였다. 톰야노비치의 서브 컨디션은 그 정도로 엉망이었다.

장수정은 경기 후 "스티븐스가 워낙 잘 해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장수정은 내일(17일), 톰야노비치와 단식 1회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장수정은 "서로 100%인 상태로 경기해서 이기고 싶다"며 "지난 주 폐렴 증세가 와서 지금도 조금씩 기침을 한다. 그것을 제외하면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장수정-스티븐스 조는 가토 미유(일본)-장슈아이(중국) 조와 울리크 에키리(노르웨이)-아란챠 러스(네덜란드) 조 경기의 승자와 복식 2회전에서 맞붙는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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