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잊었어요"...제주 찾은 관광객, 바다로 동굴로
[앵커]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는데요.
가을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곳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는 절기인 백로도 지나고, 추석이 다 되어도 더위는 가실 줄 모릅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시원한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푸른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늦더위는 싹 사라집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최명희 / 대전광역시 : 명절 때 부모님도 계시고 하니까 이렇게 여행을 가는 시간을 갖기가 진짜 힘든데 이번에는 큰애 결혼 앞두고서 큰 용기 내서 오게 됐어요.]
동굴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들어가자 마치 에어컨을 튼 것처럼 시원합니다.
"와 시원하다!"
바깥은 섭씨 30도가 넘지만, 동굴 안은 섭씨 17도에 불과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합니다.
관광객들은 용암동굴 속 신비한 모습을 보며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힙니다.
[김종언 / 인천광역시 : 손자 때문에 일부러 여행을 왔는데 오늘 너무 덥습니다. 바깥의 온도, 습도도 높고 해서 그런데 이제 좀 동굴이 들어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네요.]
제주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한림 지역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등 30도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제주의 바다며 숲 등 시원한 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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