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문예원 2인전 ‘a는 b의 손에 코를 박고 그리고 c’

김신성 2024. 9. 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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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예지와 문예원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북구 삼선동 갤러리 팩션에서 'a는 b의 손에 코를 박고 그리고 c'라는 문패를 내걸고 2인전을 펼친다.

패브릭 설치, 드로잉 26점, 영상 2점 등 28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a는 이예지, c는 문예원, b는 미술을 가리킨다.

이예지는 작업중 딜레마가 생기면 이를 정면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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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에 그린 뒤 설치작업으로 구현
인간관계 규칙 영상문법으로 풀어
이예지 문예원 2인 전시회
‘a는 b의 손에 코를 박고 그리고 c’
갤러리 팩션(Faction) 19∼25일

작가 이예지와 문예원은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북구 삼선동 갤러리 팩션에서 ‘a는 b의 손에 코를 박고 그리고 c’라는 문패를 내걸고 2인전을 펼친다.

이예지, 문예원 2인 전시회 ‘a는 b의 손에 코를 박고 그리고 c’ 포스터
패브릭 설치, 드로잉 26점, 영상 2점 등 28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함께 작업해 온 두 작가가 미술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를 제목에 담았다. a는 이예지, c는 문예원, b는 미술을 가리킨다.

이예지는 작업중 딜레마가 생기면 이를 정면 돌파한다. 그는 매일 수많은 가상 이미지에 노출되면서 현실감을 잃는 상황에 피로감을 느꼈다. 그 반감으로 대상에서 진짜 생명력을 찾고자 표피 너머의 물리적 실체에 관심을 갖고, 천에 그림을 그린 후 공간 설치작업을 통해 이를 구현한다.

문예원은 사회와 거리를 두고 거대 시스템을 관조한다. 여러 유형의 인간 관계에서 규칙을 발견하고 이를 영상 문법으로 풀어낸다. 아이돌 팬덤 여성끼리의 유대를 촘촘한 끈을 엮는 수작업으로, 머물고 떠나는 사랑의 무상함을 끝없는 비행, 매듭짓기에 비유한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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