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채 준비하시라!' 김도영 '몰아치기' 돌입, kt전서 36, 37호 '쾅 쾅'...3개만 더 치면 국내 선수 최초 40-40 달성

강해영 2024. 9. 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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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경기.

그로부터 10년 후인 2013년 6월 20일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1-1이던 3회 1사 1,3루에서 SK 선발 투수 윤희상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40-40에 도전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16일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 시즌 37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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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003년 6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경기. 2-3로 뒤진 8회말 1사에서 삼성의 '라이언 킹' 이승엽은 상대 투수 김원형의 초구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26세10개월4일, 통산 1천75경기만에 300호 홈런을 터뜨려 일본 프로야구 오 사다하루(왕정치.27세3개월11일)와 메이저리그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27세8개월6일)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로 300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이날 대구구장 외야석은 역사적인 300호 홈런볼을 잡기 위해 팬들이 준비한 잠자리채로 가득찼다.

이어 같은 해 10월2일 이승엽은 역시 대구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회말 이정민으로부터 시즌 56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단일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때도 대구구장 외야석은 잠자리채로 가득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2013년 6월 20일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1-1이던 3회 1사 1,3루에서 SK 선발 투수 윤희상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양준혁이 갖고 있던 국내 통산 최다 홈런 기록(351개)을 깬 것이다.

원정 경기였지만 이날 경기장에는 외야석 곳곳에 잠자리채가 자리잡았다.

11년 만인 2024년 관중들은 또 잠자리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40-40에 도전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16일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 시즌 37호를 기록했다.

앞으로 홈런 3개와 1개의 도루만 추가하면 국내 선수 최초로 40-40을 달성하게 된다.

김도영은 3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솔로포를 1점 홈런을 쳤다.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때린 뒤 보름 만의 대포였다.

김도영은 9회 초에는 주자를 1, 2루에 두고 kt 김민수를 두들겨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37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김도영이 이날처럼 몰아치기를 한다면 40개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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