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버빙카' 中 상하이 상륙…70년만 최강 태풍에 40만 대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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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 상하이에 상륙했다.
상하이를 강타한 태풍 중 7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버빙카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상하이에 상륙했으며, 1949년 태풍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를 강타하는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중앙(CC)TV는 태풍 버빙카가 북서쪽으로 이동해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에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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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 상하이에 상륙했다. 상하이를 강타한 태풍 중 7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버빙카의 중심부 기압은 965pha, 강풍 반경은 200㎞에 달한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51㎞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버빙카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상하이에 상륙했으며, 1949년 태풍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를 강타하는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버빙카의 상륙에 대비해 수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상태다. 상하이 공항은 성명에서 전날 상하이의 두 공항인 홍차오와 푸둥 공항에서 약 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교량과 고속도로에서도 운행이 제한된다. 시내 도로에서는 시속 40㎞의 속도 제한이 적용됐다.
AFP는 상하이 지방 뉴스 서비스를 인용해 1800그루 이상의 나무가 쓰러지고, 3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다.
또 AFP기자는 뿌리째 뽑힌 나무가 도심 한 도로를 완전히 막았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전역에서 41만4000명이 대피한 상태며,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야생동물원 등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양쯔강의 관문'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충밍섬을 오가는 페리 운행도 대부분 멈췄다.
상하이 인근 저우산에서는 레스토랑, 슈퍼, 상점 등이 일찍 문을 닫기도 했다.
이번 폭풍은 중국 동부 해안 지역에 최대 254㎜의 물폭탄을 퍼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중앙(CC)TV는 태풍 버빙카가 북서쪽으로 이동해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에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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