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 뛰어 놀 아이들이 안보여요”…경기권 초등학교 10곳 3년 내 통폐합

향후 3년 동안 경기지역 내 초등학교 10곳이 통폐합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향후 3년 동안 경기지역 내 초등학교 10곳이 통폐합될 예정이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학교 증가와 신도시 조성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로 인해 학교 통폐합, 신설대체이전, 통합운영학교 등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에 따라 2025년 7개교, 2027년 3개교가 통폐합된다. 대상 학교는 모두 초등학교다. 지역은 여주와 화성, 안산, 포천 등이다.

신설대체이전은 인구나 학생 수 증가로 학교 신설이 필요한 곳에 학교를 지어 기존 학교를 이전하는 형태를 말한다. 대상은 2025년 4개교, 2026년 2개교, 2027년 3개교 등이다.

지난 3년간 도내에서 통폐합된 학교는 2022년 3곳, 2023년 2곳, 올해 1곳 등 초등학교 6곳이다. 이 기간 신설대체이전은 3곳, 통합운영학교는 2곳이다.

통합운영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제30조에 따라 초등학교·중학교, 중학교·고등학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등 급이 다른 학교를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경기도교육청 측은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사업의 목적은 소규모학교를 적정규모화해서 교육여건을 개선,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적정규모학교 공모사업도 추진 중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올해 말 대상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