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조여 거래 주춤해졌지만 … 치솟는 전셋값에 내집마련 수요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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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매매 시장은 대출 축소로 거래는 다소 줄겠지만, 전세 시장은 강세가 예상된다.
전셋값이 오르면 최대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선에서 다시 매매에 뛰어드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굳이 수천만~수억 원 인상된 전셋값에 움직이기보다는 최대한 마련할 수 있는 선에서 집을 구입하는 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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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에 부담느낀 임차인
늦가을 이후 매수 나설수도
올 하반기 매매 시장은 대출 축소로 거래는 다소 줄겠지만, 전세 시장은 강세가 예상된다. 전셋값이 오르면 최대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선에서 다시 매매에 뛰어드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까지 주택 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가 두드러지며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곳들이 늘었다. 이는 서울 접경지역의 경기(대표적으로 과천, 성남, 광명 등)지역으로의 상승세를 확산했다. 지방에서도 거래가 증가하며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곳들이 나왔다. 전국적으로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3만6374건으로 작년 동기(20만3437건)보다 약 3만2900건이 증가해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도 상반기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상승 거래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매물이 다시 회수되고 호가가 오르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는 매수자들의 고민을 깊어지게 해 관망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이지만 거래는 줄어드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
추석 이후로는 거래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최근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로 매수자들의 선택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 달 전에 비해 아파트값은 올랐지만 대출 한도가 줄어들자 원했던 매물을 구입할 수 없게 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강남권과 마포·용산·성동(마용성) 등 도심에 이어 모처럼 상승폭이 커질 수 있었던 노원·도봉·강북(노도강) 등 비강남·비도심지역들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자들이 자금이 경색되는 상황에서 조금 무리해서라도 갈 곳들은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강남권이나 도심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전셋값이 1년 이상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임차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이 변수다. 굳이 수천만~수억 원 인상된 전셋값에 움직이기보다는 최대한 마련할 수 있는 선에서 집을 구입하는 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대출이 강화된 추석 직후에는 시장 변화를 보고, 변화에 적응한 매수자들이 늦가을 이후로 다시 움직일 수 있다.
전세 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강세가 예상된다. 계약갱신청구권 만기 도래로 지난 4년여간의 인상분이 반영된 신규 전세로 이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셋값 인상이 불 보듯 뻔한데 이런 때에 전세대출까지 규제가 강화돼 임차인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장은 계속 인기 지역으로의 쏠림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아파트 구입을 고민하는 것과 별개로 가격 경쟁력 있는 분양 아파트는 신축 선호(얼죽신)와 맞물려 계속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경우 추석 이후로 서초·송파 등에서 신규 분양이 예고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지역 간 편차가 심하게 나타날 것이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지역 분양은 가격 조건만 맞으면 경쟁이 치솟고, 거리가 가까워도 가격이 높으면 청약률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에서 먼 거리의 경기지역은 분양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지방의 경우 지역 내에서도 상급지로 쏠림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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