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번째 암살 시도...미국 대선 표심은?
■ 진행 : 이하린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백승주 국민대 정치대학원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두 번째 총격 암살 위기에 놓이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유권자 표심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백승주 국민대 정치대학원 석좌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백승주]
반갑습니다.
[앵커]
먼저 미국 수사당국의 발표부터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미 수사당국 브리핑 : 경호원들이 골프 코스를 먼저 통과하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두 홀 뒤에 있었습니다. 요원들이 먼저 도착해 안전을 확인하다 소총이 겨눠진 걸 알아차리고 교전을 벌였습니다.]
[앵커]
두 달 만에 또 총소리가 울려퍼졌는데 이번에는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렇게 트럼프 전 대통령, 자꾸 위험에 놓이는 이유가 뭘까요?
[백승주]
우선 우리 국민들이 오늘 뉴스 보면서 이런 생각을 가졌을 것 같아요. 저렇게 치열한 대선에서 한가로이 골프 치고 있느냐, 이런 생각을 가질 것 같은데. 두 달 만에 다시 암살 위험에 놓였고 미수에 그쳤는데요. 위험에 놓인 이유는 미국 사회가 극도로 분열되어 있고 그 분열이 하나의 폭력의 형태로 의사가 표현되어 있는 그런 부분들로 봐서 미국 전체의 위기감, 미국 사회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이런 부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암살 미수도 있었고 암살도 있었지만 지금 나타나는 것은 대선 국면에서 미국의 대선 과정에서 분열상이, 아주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으로 오늘 사건 개요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액션 캠코더가 발견됐다고 해요. 사건을 생중계하려고 했던 건지, 어떤 의도가 있었을까요?
[백승주]
지금 범인이 체포되었죠. 체포되었는데 일부 수사 내용들이 공개되었는데 그 공개 내용에 따르면 하와이 출신 58세 웨슬리 라우스라는 범죄 용의자는 조금 흑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요. 2016년에는 트럼프를 지지해서 트럼프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다, 이런 진술을 한 것 같고요.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용병 모집을 했던 그런 경력이 있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들을 강력한 불만을 가진 것 같아요. 그래서 알다시피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우크라이나가 이미 상실한 땅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를 푸틴 정부에 내주고 조기에 종전하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수사 내용을 보면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태도, 여기에 대한 불만이 있고 이 불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던 이런 의도를 갖고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서 오른쪽 귀를 다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불과 거의 두 달 정도 만에 또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트럼프가 나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이렇게 안심하는, 지지층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이런 것들은 좀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백승주]
트럼프는 이번에도 골프를 끝까지 라운드를 다 못 해서 조금 절망스럽다, 이런 표현을 했죠. 지지자에 대한 결속을 노리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보면 지지세력을 결속시키고 정치적으로 불사조적인 카리스마를 만드는 메시지를, 피격 위험 상황에서도 정치적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걸 보여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가 볼 때는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트럼프를 좋아했던 사람을 다시 결속시키고 최근에 토론 이후에 이탈한 조짐이 있었거든요. 이 부분을 결속시키는 데, 새로운 지지층을 만드는 데는 그렇게 아직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는 총기 소유의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총기 소유에 대한 피해자가 두 번이나 될 뻔한 거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스탠스에 변화가 있을까요?
[백승주]
변하지 않겠다고 했죠. 트럼프는 스스로 친총기 소유 대통령 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고 총기 소유에 대한 절대적 권리를 옹호해 왔죠. 거기에 비해서 바이든 대통령이라든지 해리스 부통령, 이런 분들은 총기 소유에 있어서 원칙적인 부분에서는 하면서도 공격용 총기 소유를 해야 하고 또 공격을 하는데 대량의 탄약을 하는 탄창을 가진 총기의 소유를 강력히 규제해야 된다는 입장에 있는데.
그러나 총기 때문에 두 번의 암살 위기를 맞았는데 총기 소유를 주장했는데 총기로 인해서 목숨을 잃을 뻔했잖아요. 그래도 트럼프는 총기 소유에 대한 절대적 권리, 이런 걸 자기가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옹호할 수 있는 입장에서 총기 소유 문제가 새로운 이슈가 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최근에 해리스 후보가 재미난 얘기를 했어요.
중산층이 총기 소유를 미국에서는 좋아하는 부분이 있어서, 본인도 총기를 갖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죠.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는데. 총기 소유가 미국 대선 두 달 남았는데 쟁점이 될 수 있는데 그러나 기존 입장들이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해리스가 나름 이것을 총기 소유 문제로 보지 않고 정치 폭력의 문제로 오늘 성명서를 냈거든요.
정치 폭력을 규탄한다, 이렇게 성명을 냈고 이 총기 소유 문제에 이어서 두 번의 암살 위협이 있었지만 트럼프가 총기 소유에 대해서 본인의 기존 입장을 바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총기 소유도 쟁점은 되겠지만 두 사람의 입장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앵커]
지난번에, 그러니까 7월에 있었던 총격 암살시도 당시에는 그 사건 이후에 트럼프를 향한 공화당의 지지층이 결집되는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런데 이런 사건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 두 번째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백승주]
지지층을 결속시켰는데, 그 당시는 바이든이 조금 우유부단하게, 약하게 보였는데 트럼프가 총기의 공격을 받아서 귀를 다치고도 굉장히 의연한 모습, 이런 모습이 굉장히 지도자의 카리스마를 보여서 좋았는데. 이번에는 SS 비밀경호국, 바이든 정부가 운영하는 비밀경호국이죠. 경호국이 초기에 발견해서 총성이 났는데 6발이냐 4발이냐 논란이 있지만 그것이 바이든 경호국에서 발견했거든요.
그래서 체포를 했고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전에 7월 11일에 있었던 그런 결속, 정치적인 트럼프에게 유리한 환경은 만들어지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난번처럼 불사조의 이미지는 아닐 것이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백승주]
그것도 지지세력을 결속시키는 건 있는데 이번에는 불사조로 나간 것이 트럼프의 의연한 모습보다는 SS 경호국의 모습, 경호국이 정말 조기에 딱 발견을 해서 숲속에 있는 총부리를 발견하고 바로 사격을 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바이든 정부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트럼프라는 미국 지도자, 대통령을 경호하는 데 최선을 다한 모습 때문에 오히려 바이든과 해리스, 현 바이든 정부에 굉장히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잘하고 있구나 이런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사건의 영향을 포함해서 해리스와 트럼프, 누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백승주]
제가 볼 때는 예측하기가 좀 부담스럽지만 지금 국면에서는 미국 대선 토론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를 포기했는데 이번 해리스와 트럼프의 토론 결과가 대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해리스가 유리한 국면에 있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이 사건도 저희가 계속해서 팔로를 하도록 하고요. 다음 주제도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이 어제 오후부터 밤까지 100개가 넘는 약 120개의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유독 이렇게 추석을 전후로 하면서 더 많은 풍선을 날리고 있는 것 같아요.
[백승주]
첫째, 지금 19차례, 20차례 정도 되죠. 저도 전쟁기념관에 떨어진 풍선을 직접 보기도 했는데 북측이 지금 상당히 오물 풍선을 가지고 이렇게 치사한 대남도발을 하는 것은 자신감을 잃고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외부 사조가 아무리 들어와도 자신감이 있으면 그렇게 치사한 도발을 하지 않을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뿌리는 것은 대한민국의 민심을 교란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추석 때문에 안보가 불안하고 우리 사회가 불안한 모습을 만들고 추석에 북한이 도발을 이렇게 하는 이유는 대북전단, 이런 문제보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을 잘못 다루고 있다, 이런 하나의 정치적 프레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남남갈등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집중적으로 오물풍선 도발을 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인류 역사에 이렇게 치사한 도발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최근 풍선 도발이 점점 낙하지점이 정교해지고 여러 가지 풍선 안에 폐기물 대신 다른 공격용 무기가 들어갔을 때 우리가 감당해야 될 피해를 고려하면 잘 대비해야 하고.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이 풍선 도발에 연연하기보다 이 도발은 북한이 하고 있는 거예요. 북측의 치사한 도발을 여야 목소리를 같이해서 규탄해야 됩니다. 그런 입장을 갖고 우리 사회가 북한 의도대로 분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위해물질은 없다고 지금 정부 측에서도 밝히고 있는데 장착된 타이머로 추정되는 것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기도 했거든요.
[백승주]
기구가 큰 게 있으면요. 그 안에 수많은 작은 비닐봉지를 넣어놔요. 제가 직접 봤는데, 이게 어느 정도 정교하게 낙하지점에 떨어뜨리려다 보니까 타이머를 달고 거기에 떨어지면서 기구를 떨어뜨려야 작은 비닐들이 확 뿌려지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타이머를 해서 기구를 터뜨리는 장치가 발화장치가 되어 있는 거예요, 터뜨릴 때.
그것이 있는데 조금 제가 불안하게 보는 것은 이번에 우리 공항 인근에 떨어져서 화재가 나서 한 1억 5000만 원 정도 피해가 발생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의도 여부를 우리가 확인해야 하지만 의도적으로 그랬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잖아요, 화재가 발생한 것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화재가 발생한 부분이 북한이 의도한 것인지, 또 의도하면 군사적 공격, 이건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이 굉장히 받아야 하고 우리도 군사적 도발로 간주해야 되거든요.
우리는 풍선을 조금 의도하지 않았다고 발뺌할 그런 소지도 있는데 우리는 이 부분을 면밀하게 보고 군은 의도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풍선이 지금 말씀해 주신 정도의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만약에 초반에는 풍선을 직접 터뜨려야 된다, 이런 적극적인 대응도 논의가 나왔잖아요. 이거는 어렵습니까?
[백승주]
크게 풍선이 우리 정서적으로는 날아오는 것을 터뜨리면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게 풍선이라는 기구가 날아올 때 우리 레이더에 잡히는 것이 제척고도, 제척속도, 잡을 수 없는 속도 또 고도 이런 것들이 잡히더라도 그것을 공격했을 때 유탄이 발생할 거 아닙니까?
그런 것이 우리 민가에 피해를 주는 문제. 이러면 풍선에 공격용 물질을 넣어놨을 때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해야 되지만 그러나 지금은 우리 군이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 범위 안에서 다양한 대책을 지금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 정서상 날아올 때, 넘어올 때 딱 터뜨리면 제일 좋은데 그것이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또 그 뒤에 사이드 이펙트, 새로운 피해 발생 문제를 따지면서 여러 가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끊임없이 이어지는 쓰레기 풍선에 대해서 짚어봤고요. 그런가 하면 북한은 무력도발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최근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을 공개했는데요.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백승주]
이것도 유치찬란합니다. 전 세계가 핵물질 만드는 시설을 이렇게 공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북한이 2010년에 한번 보여주기는 했지만 추가 핵실험은 사실은 큰 의미가 없어요. 추가 핵실험이 가지는 것은 트럼프와의 약속을 지켰다, 안 지켰다의 문제가 있는데 핵실험은 6번 정도 하면 핵 디바이스를 만드는 실험은 거의 핵무기를 만드는 완성적 평가를 받기 때문에 새로운 핵실험보다는 추가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물질 생산 능력을 보여주면서 핵 강대국으로 들어섰다, 이제 핵을 폐기하라,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마라.
이미 핵 강대국 길로 들어섰다, 이렇게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보면 미국 대선 이후에 핵을 가진 국가끼리, 핵을 많이 가진 국가끼리, 핵을 줄이는 협상, 핵 군축 협상을 제안하기 위한 협상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원심분리기 당시에 2010년에 2000개 가동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1만 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술력 면에서 봤을 때 북한이 많이 발전한 겁니까?
[백승주]
기술력은 그대로죠. 그때 원심분리기를 통해서 핵을 생산할 수 있는 농축우라늄을 만드는 걸 보여주는데 원심분리기를 통해서 낮은 순도의 우라늄을 90% 이상의 순도의 핵무기로 만들도록 하는 데 보통 한 2500개의 원심분리기를 1년 동안 가동하면 핵무기 하나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요.
그러면 2000개, 2500개 정도, 이번에는 1만 개 정도로 추정되지 않습니까? 1만 개 정도 되면 그걸 1년 내내 가동하면 핵무기 4개를 만들 수 있는 90% 이상의 순도의 웨폰 그레이트 머테리얼, 핵물질을 만들 수 있는데 북한은 그런 능력을 보여주는 데, 사실 이 부분은 정말 우리가 전략적으로 보면 우스운 거예요.
왜냐하면 93년에 미국이 클린턴 정부 시절에 핵시설을 폭격할 계획을 했지만 영변 정밀 폭격계획까지 내세웠는데 우리가 핵시설을 보여준다는 건 북한으로서는 핵 강대국이라는 걸 보여주지만 굉장히 자기들의 군사적으로 중요한 시설을 외부에 알려준다는 것은 자기들로서는 위험한 일이죠, 위험한 선택이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유치찬란한 쇼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국제사회 차원에서의 대응도 궁금한데 요즘 중국과 북한이 사이가 안 좋잖아요. 중국 드라마 시청도 금지하고 있고요. 중국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백승주]
중국은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보유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비핵화를 위한 유엔 제재에 가입해서 계속 지키려는 모습이 있고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핵 보유를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앵커]
러시아와는 사이가 좋잖아요.
[백승주]
그런데 중국과 북한에 있어서 북한 지도자가 트럼프를 만났을 때 중국 시진핑을 디스했어요. 시진핑은 늘 거짓말만 한다. 이렇게 했는데, 그것을 회담장에 있던 폼페이오라는 미 국무장관이 회고록에 썼어요. 그걸 우리도 다 보면서 시진핑 그거 보면 기분 나쁠 거 아닙니까? 북한 지도자가 힘들 때 도와주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중국 지도자를 심하게 디스했어요.
늘 거짓말쟁이라고 하면서. 그리고 또 여러 가지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만들고 이런 과정에서 중국으로 봐서는 북한에 대해서 최근에도 북한 지도자가 필요로 하는 물자를 밀수입하거나 수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또 여러 가지 북한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입장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중국은 그런 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이 부분을 원칙적으로 지키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상대적으로 러시아에 비해서는 비핵화를 북한에 강요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든 미국이든 어쨌든 원칙적으로는 비핵화를 외치고 있지만 이게 효율성이 어느 정도 될지 궁금한데 최근에는 군축 협상 관련한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백승주]
북한이 늘 주장하는 것이 핵을 가진 국가끼리 군축하자는 입장을 늘 갖고 왔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핵 군축 협상하자는 건 핵이 없는 대한민국은 협상 상대에서 빠지라는 이야기거든요. 미국과 거래하겠다, 협상하겠다는 이야기인데. 북한은 노골적으로 이번 대선 끝나면 한반도 문제 해결, 핵 문제 해결 이런 과정에서 의사는 있는데, 미국하고만 의논하겠다. 핵이 없는 사람들은 빠져라. 핵이 없는 국가는 빠져라.
이런 강짜를 놓을 가능성이 많은데 이런 측면에서 미국의 차기 정부는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서 철저하게 한국과 공조,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는 걸 만들어내는 게 우리가 필요하고 지금 미국의 대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의 지도자와 미국 지도자 간의 엄청난 찰떡궁합, 공조, 개인적인 신뢰 이런 부분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때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비핵화가 아니라 핵군축 협상에 나서는 거라면 해리스와 트럼프, 양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경우의 수를 따진다면 어떤 카드를 내놓을까요?
[백승주]
이번에 10일 대선토론회 때 북한 문제가 한 번 나왔죠. 나왔는데, 해리스가 트럼프를 짧게 비난했죠. 러브레터나 보내고 김정은을 존경한다면서요?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트럼프가 아니야, 중국 지도자와 북한 지도자가 나를 두려워해. 내가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인데.
두 후보의 공통점은 북한에 대해서 북한에 호락호락하게 북한 말을 듣지 않겠다는 거죠. 한국의 전략적 지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미국 역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하지 않고 북한 문제를 다룰 수 없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그런 전략적인 힘을 바탕으로 우리가 주도하고 우리가 계획대로 해서 미국의 공조를 받아서 해결하는데, 미국이 우리를 제외하고 북한과 군축협상에 나서게 해서는 안 되죠. 그런 전략과 그런 배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까지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국민대 정치대학원 석좌교수와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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