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싱글맘 "韓 유학 왔다가 감금·임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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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싱글맘 아농이 한국에서 미혼모가 된 사연을 고백한다.
마농은 18일 오후 10시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 "한국으로 유학 왔다가 공장 취업과 숙식을 제공해주겠다는 SNS 광고에 속았다"며 "감금 당해 임신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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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외국인 싱글맘 아농이 한국에서 미혼모가 된 사연을 고백한다.
마농은 18일 오후 10시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 "한국으로 유학 왔다가 공장 취업과 숙식을 제공해주겠다는 SNS 광고에 속았다"며 "감금 당해 임신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다.
재연 드라마를 통해 임신과 출산 과정을 설명한다. 아농은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에 관심 있었다. 학창 시절 교환학생 경험을 했고, 늘 그리워 한국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며 "한국행을 준비하던 중 기숙사 신청 기간을 놓쳐서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 부모님이 알면 반대할까 봐 어떻게든 혼자 해결하려 했다. 우연히 SNS에서 '한국 공장 취업 및 숙소 제공'이라는 광고성 피드를 접하고 연락했다"고 회상한다.
"SNS 광고를 믿고 한국에 갔지만, 막상 숙소에 도착해보니 여러 남자들이 살고 있었다. 날 보자마자 여권을 빼앗고 감금시켰다. 숙소에서 몹쓸 짓을 당해 임신했고, 몇 차례 도망을 시도했지만 붙잡혀 심한 폭행을 당했다. 뱃속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계속 탈출을 시도한 끝에 겨우 여권만 들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
MC 박미선은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다. 얼마나 막막했겠느냐"면서 눈시울을 붉힌다. 인교진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몹쓸 짓을 한 이들이) 원망스럽진 않느냐"고 물었고, 아농은 "내 잘못된 선택으로 이렇게 됐으니 원망은 없다. 내게 남은 시간이 한 달 밖에 없다. 딸을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해야 해 나오게 됐다"고 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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