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추석 민심···尹대통령 지지율 27% 정부 출범 후 최저치

의정갈등·추석물가 급등에 민심 싸늘
정당지지도 국힘 33%·민주 39.6%

추석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이 2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2.9%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며, 같은 기관의 기존 최저치였던 2022년 8월 1주차의 29.3%보다도 낮다. 반면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2.6%p 오른 68.7%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권역별로 보면 여당인 국민의힘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 주보다 5.1%p나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봐도 전통적인 지지층인 70대와 60대에서 각각 5.7%p와 4.7%p 등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결과는 지속되는 의정 갈등과 껑충 뛰어오른 추석 장바구니 물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했던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33%, 더불어민주당이 39.6%를 기록했다. 지난 주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6%p, 민주당은 0.5%p가 각각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직전 조사때보다 2.9%p 오른 10.7%를 기록해 지지도가 두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개혁신당은 0.1%p 오른 4.2%였고, 무당층은 9.8%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