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총재 선거 삼파전…다카이치·이시바·고이즈미

김난영 기자 2024. 9. 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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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후보가 출마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삼파전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조사 결과 당원당우·국회의원 합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요미우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 고이즈미 전 환경상 모두 과반 구도는 구축하지 못한 만큼 이들 세 후보 중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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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동향 조사서 과반 후보 없어…상위 2명 결선투표 예상
[서울=뉴시스]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12일 고시됐다. 27일 투·개표날까지 각 후보들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전을 펼치며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은 자민당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사진캡처=유튜브 @LDPchannel> 2024.09.12.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역대 최다 후보가 출마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삼파전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상위 2명이 올라가는 결선투표를 두고 혈전이 예상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6일 이런 결과를 담은 자민당 총재 선거 당원당우·국회의원 지지 동향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당원당우·국회의원 합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367명의 투표에 105만 명에 달하는 당원당우(후원단체 회원)의 투표를 합산해 이뤄진다. 당원당우 표를 최고평균방식으로 국회의원 수와 같은 367표로 환산, 국회의원 투표와 합치는 방식으로 총 734표가 1차 투표에서 행사된다.

이후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치른다. 결선투표는 역시 당 소속 국회의원 367명이 각각 1표씩 행사한다. 여기에 도도부현에 1표씩을 할당, 47표를 합친 414표로 승패를 가른다.

요미우리신문의 당원당우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총 9명의 후보 중 26%의 지지를 얻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25%로 뒤를 바짝 쫓았으며,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16%로 뒤를 따랐다. 다른 후보는 모두 10% 미만 지지율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을 토대로 당원당우 득표를 환산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이 97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94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60표를 얻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상이 22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3) 관방장관 18표 등이다.

당 소속 국회의원 동향 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45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이 40표, 하야시 관방장관이 35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8) 간사장이 33표를 받았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29표, 이시바 전 간사장은 26표다.

당원당우 조사 환산치와 국회의원 동향 조사를 합하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모두 123표로 가장 최다표를 얻고,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105표로 그 뒤를 바짝 쫓는 모습이다. 4위는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이 62표지만 상위 3명과는 격차가 크다.

요미우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 고이즈미 전 환경상 모두 과반 구도는 구축하지 못한 만큼 이들 세 후보 중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에서 투표권을 보유한 자민당 당원당우 1500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국회의원 동향 조사는 중참 양의원 의장 등을 제외한 367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이들 중 96%에 해당하는 352명이 응답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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