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상대 침묵...토트넘도 패배' 손흥민의 쓴소리, "지배하고도 세트 피스 실점...고통스러워"

반진혁 기자 2024. 9. 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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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쓴소리를 던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리그 기준으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19경기 출전했는데 7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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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윙포워드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윙포워드로 주장을 역임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쓴소리를 던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을 상대로 과감하게 몰아붙였지만, 소득은 없었다. 손흥민을 필두로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아스널은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라니트 사카가 연결한 크로스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머리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1-0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까지 따냈다.

시선은 손흥민으로 향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꾸준하게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리그 기준으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19경기 출전했는데 7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로버트 피레스에 이어 최다골 순위 4위다.

손흥민이 2골을 기록한다면 피레스와 동률이며 해트트릭을 달성한다면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손흥민은 카라바오컵까지 범위를 넓히면 아스널을 상대로 8골을 기록해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베팅 사이트 '365scores'는 손흥민을 주목했는데 "북런던 더비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꾸준하게 아스널의 골칫덩이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윙어, 스트라이커 모두 활약이 가능하며 토트넘의 다재다능한 무기다. 맹렬한 속도,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토트넘이 문전에서 불꽃이 필요할 때 찾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는 재주가 있으며 위험 지역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있기에 아스널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가 됐다"고 경계했다.

아스널도 경계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우리를 상대로 8골을 기록했다"며 긴장의 끈을 조여 맸지만, 임팩트는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 윙포워드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윙포워드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고도 세트 피스로 실점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지난 시즌도 세트 피스로 두 골을 내줬는데, 오늘도 결국 똑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아주 고통스러운 결과다. 팬들도 크게 실망했을 것"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개선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힘든 시간이지만 더 믿고 뭉쳐야 한다. 특히 골 결정력에 대해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한편, 안방에서 아스널에 패배했지만,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감을 표출했다.

엔제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팀을 지휘한 2년 차에 늘 우승을 차지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리즈번 로어, 요코하마 마리노스, 셀틱에서 두 번째 시즌에 트로피를 획득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신감 표출이 아스널 전설 폴 머슨은 우스웠을까?

머슨은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좋아한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아니다. 솔직히 Strictly (Strictly Come Dancing, 영국 공영방송 BBC의 유명 댄스 프로그램)에서의 우승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조롱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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