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염, 추석 연휴 계속 ...두 태풍 연이어 중국으로
[앵커]
한여름 같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인 내일과 연휴 마지막 날까지 오늘과 비슷한 더위가 계속될 것이란 예보입니다 .
또 13호 태풍 '버빙카'가 오늘 오전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에 상륙한 가운데, 어젯밤에 발생한 14호 태풍도 연이어 중국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폭염과 비,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추석인 내일도 한여름 더위 계속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33도를 웃도는 더위가 추석인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동쪽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한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석인 내일도 서울 등 내륙의 체감 온도가 33도를 웃돌면서 무척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례적인 9월 폭염은 연휴 내내 이어지다 주 후반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 연휴 비도 잦습니다. 비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현재 남쪽 해상에서 태풍이 만들어져 북상해 오면서 우리나라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이례적인 폭염과 기습적인 호우 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 후반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주도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비구름이 머무는 가운데 산발적으로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륙에도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는데요
내일도 대기불안정으로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 있습니다.
추석날 이른 성묘길 가시는 분들은 빗길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내일 오후 늦게부터는 날이 개면서 점차 맑은 날씨를 되찾겠고,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서울에서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 17분입니다.
[앵커]
태풍 상황도 알아보죠.
어젯밤에 발생한 14호 태풍도 중국을 향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9시쯤 14호 태풍 '풀라산'이 괌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했는데요.
태풍 '풀라산'은 비교적 세력이 약한 채로 빠르게 북상해 연휴 뒤인 20일 금요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 남부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앞선 13호 태풍 '버빙카'는 오늘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에 상륙했는데요.
이틀 정도 영향을 준 뒤 중국 내륙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중국 남부 지역에는 13호와 14호 태풍이 연이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지만, 간접 영향으로 연휴 뒤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내리거나 남해 상으로 파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금은 대기 상층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태풍이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하지 못하지만,
남해 상에서 지속적으로 열대저압부가 발생하고 있어 이후 한반도 부근으로도 태풍이 뷱상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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