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추석 연휴 기대 안돼…경제적 부담"

유지희 2024. 9. 16. 14: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명 중 6명은 올해 추석 명절에 부담감을 느끼거나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10명 중 4명만 고향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말에 응답자 중 42.7%만 '고향 또는 가족, 친척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집에서 휴식'이 40.3%로, 긴 연휴에 특별한 이동 계획 없이,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대되지 않는 이유 "소비 등 지출 많아서" 가장 높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명 중 6명은 올해 추석 명절에 부담감을 느끼거나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설문 서비스 '돈 버는 설문' 조사에 따르면 '추석이 기대되나요'라는 질문에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2.6%로 ‘기대된다(37.4%)’보다 25.2%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일 T 멤버십 가입자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수는 1021명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추석이 기대되지 않는 이유로 ‘소비 등 지출이 많아서’가 45.8%로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의 경제적 부담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과 여성 모두 ‘경제적 부담’을 가장 높은 요인으로 꼽았고, 남성의 2순위는 ‘가족·친척 등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서’이고, 여성의 2순위는 ‘명절 노동의 걱정’이었다.

연령별로는 ‘소비 등의 지출이 많아서’가 특히 50~60대 높았고, ‘가족·친척 등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서’는 10~30대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젊은 층이 명절 연휴 중 가족 및 친척 만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이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 10명 중 4명만 고향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말에 응답자 중 42.7%만 ‘고향 또는 가족, 친척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집에서 휴식’이 40.3%로, 긴 연휴에 특별한 이동 계획 없이,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주로 누구와 시간을 보낼 계획인지 묻는 말에 ‘직계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응답은 55%였고, 부모나 자녀를 방문하거나 방문 오는 경우가 80%에 가까웠다.

이는 전통적인 명절 풍습인 고향 또는 친척 방문보다는 부모 또는 자녀와 보내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설문 응답자의 가족 구성은 ‘결혼하여 자녀 있음’이 47.2%로 전체 응답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였고, 이어 ‘부모님과 함께 거주(24.4%)’, ‘1인 가구(17.7%)’ 순으로 나타나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 구성보다는 1인 가구 비중이 상당히 낮았다.

추석 연휴 여행에 대한 질문에 '계획 중'은 17.2%로, 대다수의 사람은 ‘여행 계획이 없다(67.5%)’고 답변했다. 작년 추석에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국내/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은 전체의 19.7%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2.5% 감소했다.

또한,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은 40.6%로, 전통적인 명절 의례를 따르는 가정이 절반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42%가, 여성은 40%가 차례를 지낸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한국 명절 풍습의 변화에 대해서는 55.2%가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10~60대는 합리적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하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고, 70~80대도 합리적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아쉽다는 답변보다 높았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